본문 바로가기

작가를 만나다

[작가를 만나다] 이야기는 자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 '로맨스 조'의 이광국 감독 지난 5월 19일 토요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5월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으로 이광국 감독의 장편 데뷔작 를 상영하고 상영 후 장병원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이광국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독특한 이야기 전개와 영화 속 디테일에 대한 관객들의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던 현장이었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첫 영화를 상영하고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는 이광국 감독과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의 대화 시간의 일부를 여기에 전한다. 장병원(영화평론가): 포괄적인 질문 하나를 드리고 싶다. 영화의 내러티브나 서사 구조의 몇 가지 이야기를 설계하실 때 처음에 가졌던 컨셉이나 목적부분부터 설명해주시길 부탁 드린다. 이광국(영화감독): 시나리오를 쓸 때, 몇 ..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정기용 건축가는 최고의 배우였다 의 정재은 감독 갑작스런 비바람이 몰아쳤던 지난 4월 21일 토요일,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건축 다큐멘터리인 의 상영이 있었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영화를 연출한 정재은 감독과 한선희 PD가 참여해 시네토크 시간을 이어갔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관객들이 참여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결국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이 날 상영은 끝날 수 있었다. 그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한 인물의 마지막 삶의 기록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정기용 건축가를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건축에 대한 영화를 찍을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정재은(영화감독): 평소 공간이나 도시를 영화에 잘 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것이 영화를 찍을 때 중요한 ..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그냥 솔직해지자고 생각했다 의 신아가 감독과 오승욱 감독과의 대담 3월의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최근에 개봉해 파격적인 캐릭터와 힘있는 연출로 호평 받은 바 있는 신아가, 이상철 감독 공동연출의 를 상영했다. 상영 후에는 공동연출자 중 한명인 신아가 감독과 오승욱 감독이 함께하여 주요 장면을 다시 보며 영화에 대한 더욱 풍성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어떤 계기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하나의 소재, 혹은 한 명의 인물에서 시작한 것인가. 신아가(영화감독): 제 이름에서 이미 짐작하셨을지 모르겠지만,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고 어렸을 때부터 기독교적인 것과 관련해서 고민들이 있었다. 7, 8년 전에 실제로 외할머니께서 영화 속 상황과 비슷하게 돌아가신 일이 있었다. 그 일을 모티브로.. 더보기
보통의 어머니가 전하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 [작가를 만나다] 의 태준식 감독 지난 17일 이른 저녁,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2009년 겨울 첫 촬영이 시작된 이후 장장 3년에 걸쳐 완성된 영화 를 ‘작가를 만나다’에서 미리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태일의 어머니’이기에 앞서 평범한 어머니로서의 일상을 담은 는 그렇게 故 이소선 어머니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록으로서 남게 됐다. 그 여운을 지우기에는 너무도 짧았던 시간, 영화 상영 후 태준식 감독이 전해준 속 깊은 이야기들을 여기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한 해를 끝내는 12월 ‘작가를 만나다’에서 올해 돌아가신 이소선 어머니를 다룬 다큐멘터리 를 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계기로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나. 태준식(영화감독): 애초에 생각했던 기.. 더보기
“사람이 일하는 장면을 찍고 싶었다” [작가를 만나다] 의 정재훈 감독 지난 11월 26일 진행된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장편 데뷔작 로 주목받은 정재훈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을 함께 보고 상영 후에 정재훈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영화가 첫 선을 보였던 올해 CINDI영화제에서의 반응이 호평과 혹평의 극단을 오갔기에 더욱 흥미롭고 농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그 현장을 여기에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영화에 등장하는 남자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 정재훈(영화감독): 어렸을 때부터 안 친구고, 지금은 연극학과를 다니고 있다. 배우로 쓰고 싶어서 오랜 시간 설득해서 출연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겨울에만 여름에만 찍으려고 했었고, 마침 그 친구도 방학 동안만 찍을 수 있어서 잘 맞았다. 김성욱:.. 더보기
“무엇을 찍을지 보다 어디까지 보여줄 것인지 고민하게 된 영화다” [작가를 만나다] '만추'의 김태용 감독 10월의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의 피 한 방울 나누지 않는 가족처럼 ‘따로 또 같이'의 가치, 전혀 타인끼리 마음을 여는 감정에 주목하는 김태용 감독의 최근작 (2010)를 함께 보고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특히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는 의 이해영 감독과 의 변영주 감독, 의 이경미 감독이 패널로 참여, 김태용 감독의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현장을 여기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이 영화를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다루지 못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먼저 영화에 대한 느낌들을 간단히 듣고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김태용(영화감독):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아하는 동료 감독들과 .. 더보기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삶을 그리고 싶었다” [작가를 만나다] '소름'의 윤종찬 감독 9월의 ‘작가를 만나다’는 인간의 내면을 통찰하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그리고 있는 영화 의 개봉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념상영을 하고, 상영 후에는 이 작품을 연출한 윤종찬 감독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첫 데뷔작이었던 의 제작기부터 최근의 근황까지 들려준 윤종찬 감독과의 시네토크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옮겨본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은 10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이면서 감독님의 첫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 전에는 외국에서 공부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데뷔작으로 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윤종찬(영화감독): 외국에서 공부하던 중에 당시 이 영화의 모티브를 구성했었고 먼저 단편영화로 외국 배우들과 함.. 더보기
“내 인생의 ‘봄날’ 같은 중요한 영화다” [작가를 만나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 8월의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2011 시네바캉스 서울’ 시즌에 맞춰 특별행사로 멜로의 제왕 허진호 감독과 함께 했다. 일찌감치 매진사례를 기록, 객석을 꽉 채운 가운데 그의 초기작 와 가 연이어 상영되고 상영 후에는 영화를 만든 허진호 감독과 의 주연배우인 유지태씨가 함께 자리하여 관객과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허남웅 프로그래머의 진행 하에 사랑과 시간, 기억에 대한 열띤 이야기들이 오가며 후끈 달아올랐던 그 현장을 전한다. 허남웅(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방금 보신 영화 는 올해로 개봉 10주년을 맞았다. 오늘의 행사를 위해 중국에서 어제 오신 허진호 감독과 주연배우인 유지태씨를 모셨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허진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