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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만나다

"인천의 첫 인상이 좋아서 그 공간을 담고 싶었다" 9월 작가를 만나다 - 정재은 감독의 9월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오랜만에 정재은 감독의 를 함께 보고 정재은 감독과의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섬세한 터치로 휘청거리는 청춘 군상을 영화 속에 담아내왔고,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정재은 감독과 함께한 9월 ‘작가를 만나다’의 현장을 담아본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는 감독님께도 관객들에게도 각별하게 기억되는 영화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21세기의 한국 영화의 베스트로 꼽는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2001년에 영화가 나오고 9년이 지난 지금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떻게 이 영화를 데뷔작으로 만들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재은(영화감독): 그때는 제가 영.. 더보기
“이 영화는 내게 어떤 물음표다” 8월 작가를 만나다 - 장준환 감독의 지난 21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불멸의 걸작, 장준환 감독의 를 상영하고, 상영 후에 장준환 감독이 직접 참석하여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진행으로 이뤄진 이 자리는 유수 영화제와 평단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개봉 당시 쓴 맛을 보아야 했지만 여전히 영화적 힘을 갖고 있는 에 관한 못다 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차기작이 기대되는 장준환 감독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그 현장을 전한다. 주성철(씨네21기자):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가 2000년대 한국영화 중 크게 흥행하진 못했지만, 끊임없이 얘기되고 있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컬트영화가 아닌가 싶다. 병구는 지구를 .. 더보기
“무의식적으로 느껴지는 현세대의 고통을 담고 싶었다” 7월 작가를 만나다 - 김광식 감독의 지난 7월 31일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첫 장편연출작으로 호평을 받은 김광식 감독의 을 상영하고, 상영 후에는 김광식 감독과 관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의 일부를 여기에 담아본다. 주성철(씨네21 기자): 전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좋아한다. 감독이 박중훈이라는 배우에 대해 갖는 애정이 드러나고. 취직을 하려면 무릎을 꿇고 빌라고 말하는데, 에도 무릎을 꿇고 비는 장면이 있다. 박중훈이라는 배우의 아우라 그런 것이 생각났다. 김광식(영화감독): 을 보고 박중훈 씨를 매우 좋아했다. 특별히 그 영화를 연상하거나 그런 것은 없지만, 박중훈 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 영화에서 그런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박중훈 씨는 영화 내에서 죽은 .. 더보기
모든 걸 바쳐 이루고자 하는 꿈에 대한 질문 6월 작가를 만나다 - 조창호 감독의 지난 6월 26일 저녁,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대표적인 정기상영회인 ‘작가를 만나다’ 행사를 열었다. 상영작은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풍부한 감수성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표현해 새로운 멜로영화의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은 조창호 감독의 . 상영 후 가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그 현장의 일부를 이곳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이미지들이 굉장히 많이 남고 감정 상태가 많이 보이는 영화인 것 같다. 어떤 점에서 이 영화에 대한 생각들을 처음 하게 됐는지? 조창호(영화감독): 2001년도에 조폭 조직의 행동대장쯤 되는 분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되어 있는 와중에, 같은 교도소 안에 수감되어 있는 에이즈 감염인의 피를 자기 .. 더보기
"잊을 수 없는 어떤 순간을 그리고 싶었다" 5월 작가를 만나다 - 정지우 감독의 지난 5월 15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의 대표적인 정기프로그램인 ‘작가를 만나다’ 행사가 열렸다. 상영작은 정지우 감독의 . 이날 극장 안은 개봉한지 꽤 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해 에 대한 여전한 팬심을 보여주었다. 사랑의 시작과 끝, 매혹, 그에 대한 기억을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만들었다는 에 대해 정지우 감독과 관객들이 나눈 시네토크 현장의 일부를 이곳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는 어떤 영화였고, 또 어떤 생각으로 준비를 하게 되었는지? 정지우(영화감독): 긴 시간 독립영화를 하다가 로 장편 상업영화 데뷔를 하게 됐고, 그게 생각이 많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를 정말 잘 해보고 싶다고 열렬히 고민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 더보기
“일기장을 꺼내 다시 보는 것 같다” 4월 작가를 만나다 - 이윤기 감독의 지난 4월 24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의 대표적인 정기프로그램인 ‘작가를 만나다’ 행사가 열렸다. 상영작은 이윤기 감독의 . 이윤기 감독은 를 필름으로 보는 것은 당분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건넸고 이에 호응하듯 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개봉 당시 영화를 보지 못했던 많은 관객들이 함께 했다.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던 이윤기 감독과의 시네토크 현장의 일부를 이곳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다시 봐도 재밌다. 배우들 연기도 재밌고 촬영도 좋고 음악도 포근하고 모든 부분의 밸런스가 잘 맞은 영화 같다. 너무 오래전에 봤던 영화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감독님은 다시 보신 소감이 어떠신지. 이윤기(영화감독): 원래 영.. 더보기
“사람들을 짓누르는 상투적 요소들을 고민했다” 3월 작가를 만나다 - 윤종찬 감독의 심한 황사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았던 지난 20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연연하지 않고 3월 작가를 만나다가 열렸다. 상영작은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윤종찬 감독의 였다. 이날 끝까지 자리를 지킨 관객들은 무척 암울하다고 알려졌으나 의외로 따뜻한 기운을 뿜어내는 이 영화에 만족했고, 깊고 낭랑한 음성을 가진 윤종찬 감독은 조근조근 자신의 영화와 삶에 대한 고민들을 풀어냈다. 그 현장의 일부를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이 작품이 어떤 느낌으로 남아있었는지 그 점을 먼저 묻고 싶은데. 윤종찬(영화감독): 그냥 편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촬영 기간도 6주가 안 됐던 것 같고. 김성욱: 이청준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아는데, 원래 소설에.. 더보기
디지털 시대 윈도우의 창, 내외부 경계의 아이러니 2월 작가를 만나다 - 김정 감독의 2월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두 이름으로 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 감독의 영화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어떤 이에게는 영화감독 김정이라는 이름보다는 영화평론가 김소영 또는 김소영 교수가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특히 이번 자리는 다른 사람의 영화가 아닌 직접 만든 영화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던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감독이자 이론가의 모습을 동시에 만날 수 있었던 그 흥미로운 시간을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그 동안 다른 분들의 영화에 대해서 늘 이야기하셨지만, 오늘은 직접 한 편의 영화를 만드신 분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작가 김정과 선생님 김소영이라는 두 가지의 이름으로 존재하고 계신 김소영 선생님을 소개하겠습니다. 은 김정 감독님의 첫 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