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만나다(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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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삶을 그리고 싶었다”
[작가를 만나다] '소름'의 윤종찬 감독 9월의 ‘작가를 만나다’는 인간의 내면을 통찰하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그리고 있는 영화 의 개봉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념상영을 하고, 상영 후에는 이 작품을 연출한 윤종찬 감독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첫 데뷔작이었던 의 제작기부터 최근의 근황까지 들려준 윤종찬 감독과의 시네토크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옮겨본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은 10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이면서 감독님의 첫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 전에는 외국에서 공부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데뷔작으로 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윤종찬(영화감독): 외국에서 공부하던 중에 당시 이 영화의 모티브를 구성했었고 먼저 단편영화로 외국 배우들과 함..
2011.09.29 -
“내 인생의 ‘봄날’ 같은 중요한 영화다”
[작가를 만나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 8월의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2011 시네바캉스 서울’ 시즌에 맞춰 특별행사로 멜로의 제왕 허진호 감독과 함께 했다. 일찌감치 매진사례를 기록, 객석을 꽉 채운 가운데 그의 초기작 와 가 연이어 상영되고 상영 후에는 영화를 만든 허진호 감독과 의 주연배우인 유지태씨가 함께 자리하여 관객과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허남웅 프로그래머의 진행 하에 사랑과 시간, 기억에 대한 열띤 이야기들이 오가며 후끈 달아올랐던 그 현장을 전한다. 허남웅(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방금 보신 영화 는 올해로 개봉 10주년을 맞았다. 오늘의 행사를 위해 중국에서 어제 오신 허진호 감독과 주연배우인 유지태씨를 모셨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허진호..
2011.08.19 -
“내 기억 속에 있는 영화의 원형들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작가를 만나다] 의 김성수 감독 ‘2011 시네바캉스 서울’ 개막 첫 주인 지난 7월 30일 이른 저녁 바캉스 시즌에 맞춰 특별히 준비한 ‘작가를 만나다’가 열렸다. 이번 달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무협영화로 평가받는 10년 전의 영화 를 상영하고, 상영 후에는 이 영화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과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작업당시 제작과정에서의 에피소드부터 영화에 대한 애정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간 소중한 시간의 일부를 여기에 담는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가 개봉했을 당시의 평가가 약간은 야박했다고 생각된다. 다시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 영화가 갖는 힘과 이 정도 규모에 이 정도 에너지를 갖고 있는 대중영화가 있나 의심스럽다.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 애..
2011.08.03 -
어떻게 국가에 맞서 싸울 수 있었는지 풀어보고 싶었다
[작가를 만나다] 김태일 감독의 '오월애' 지난 6월 25일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으로 다큐멘터리 가 상영된 후, 영화를 만든 김태일 감독과 다중지성의 정원 조정환 대표가 함께 하는 대담자리가 마련되었다. 오월의 기적 같은 열흘을 만든 보통 사람들의 힘과 공동체에 대한 긍정을 느끼고 얘기를 나누던 자리는 점점 묵직하고 열띤 분위기를 띠었다. 그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담아본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오늘 작가를 만나다 시간에는 를 만드신 김태일 감독님과 지난해 『공통도시』라는 광주에 관한 책을 다중지성의 정원 조정환 대표를 모셨다. 먼저 감독님께서 영화를 작업하게 된 과정과 오월부터 영화가 상영되어온 과정에 대해서 들려주시면 좋겠다. 김태일(다큐멘터리 감독): 전체 기획을 한 것은 ..
2011.07.06 -
<안녕 김치>의 마쓰에 데쓰아키 감독을 만나다!
상반기 마지막을 장식한 일본영화걸작 정기 무료상영회 올 상반기 마지막 ‘일본영화걸작 정기 무료상영회’가 열린 지난 6월 13일 월요일 저녁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이날 상영작 중 한편인 를 연출한 마쓰에 데쓰아키 감독이 내한하여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진 것. 한국계 일본인인 가족들이 걸어온 역사와 현재를 재일한국인 3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웃음과 눈물의 다큐멘터리 에 대한 영화 이야기부터 현재의 일본사회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들려준 뜻 깊은 시간의 일부를 이 지면에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는 영화학교의 졸업 작품이기도 한데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 마쓰에 데쓰아키(영화감독): 원래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공부를 시작했는데, 아버지의 영향이..
2011.07.06 -
“승철이가 봤을 때 부끄럽지 않게 찍고 싶었다”
[작가를 만나다] 박정범 감독의 지난 5월 21일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으로 이 상영된 후, 영화를 만든 박정범 감독과 강은진, 진용욱 배우, 그리고 신동일 감독이 함께 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새롭게 개편된 '작가를 만나다' 행사의 일환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만큼이나 묵직하면서도 뜨겁게 진행된 이야기들을 여기에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오늘 '작가를 만나다'는 최대 규모의 패널이 참여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만큼 가 올해 큰 화제가 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가 인간 간의 관계들을 굉장히 날카롭게 다루고 있어서 먹먹한 느낌이 들고 보기에 힘겨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박정범 감독으로부터 영화를 만든 계기를 듣고 싶다. 박정범(영화감독): 전승..
2011.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