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밍량 특별전] “세계는 어떻게 균열되는가” - <하류> / 임대근 교수 시네토크
[차이밍량 특별전] “세계는 어떻게 균열되는가”- 차이밍량 / 임대근 교수 시네토크 임대근(한국외대 교수) 오늘은 차이밍량 영화를 보며 내가 생각한 것들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할까 한다. 차이밍량 감독의 영화를 많이 본 분도 있을 테고,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한 분도 있을 것이다. 경험에 따라 다르겠지만 차이밍량의 영화를 대하는 입장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지 않나 싶다.첫 번째는 차이밍량 영화를 ‘대만 영화’로 간주하는 것이다. 당연히 차이밍량은 대만에서 영화를 만들었지만, 이때 말하는 ‘대만 영화’는 학계에서 이야기하는 ‘내셔널 시네마’의 관점으로 보는 입장이다. 두 번째는 좀 더 보편적인 시선으로, 즉 인간의 문제를 다룬 영화로 보는 것이다. 차이밍량의 영화가 20세기 말을 살아간 현대 도시인의 문제에..
201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