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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또 하나의 약속>,<탐욕의 제국> 특별상영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하고, 관객들이 이 사람들을 기억하게 하고 싶었다.” - <탐욕의 제국> 홍리경 감독 홍리경 감독과의 대화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하고, 관객들이 이 사람들을 기억하게 하고 싶었다.” 지난 3월 8일,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직업병을 얻은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을 상영하고 이 영화를 연출한 홍리경 감독과 대화를 나누었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개봉을 3월 6일로 잡았는데 고 황윤미씨 기일에 맞춘 것인가. 홍리경( 감독)│그렇다. 김성욱│영화가 개봉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홍리경│독립영화가, 그것도 다큐멘터리가 개봉까지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영화를 만들어놓고 영화제 몇 군데서 상영하고 말겠거니 생각했는데 이 소재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가 커서 개봉까지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개봉을 했으니 이 작품을 통해서 영화가 다루는 문제와 다른 문제들까지 함께 고민하며 그 .. 더보기
[리뷰]무기력 뒤에도 이어지는 삶 - <또 하나의 약속>, <탐욕의 제국>이 이야기하는 것 [, 특별 상영] 무기력 뒤에도 이어지는 삶- , 이 이야기하는 것 삼성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를 다룬 두 편의 영화, 과 에서 가장 지배적인 정서는 무기력이다. 그리고 이 무기력이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안타깝고 어처구니가 없고, 그래서 화가 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처음에는 분노하지만 이내 한숨을 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들. 그리고 이때부터 영화를 보는 것이 불편해진다. 스크린 속의 사건들이 실제 사건임을, 그리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것이다. 다시 말해 저들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또는 해야 할까)를 계속 묻게 하는 것이 바로 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