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아키 카우리스마키 특별전
2013. 11. 19.
[특집]아키 카우리스마키, 사랑과 연대의 동화를 만들다
[특집 : 아키 카우리스마키 특별전] 아키 카우리스마키, 사랑과 연대의 동화를 만들다 개인적으로 처음 본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는 (1989)였다. 세상에, 영화를 이렇게도 만들 수 있나 하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김무쓰' 헤어스타일의 원조격에 해당하는 캐릭터들, 안면을 싹 씻고 쏟아내는 코믹한 행동과 말들, 무엇보다 뉴욕이 배경이면서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는 대신 “온갖 쓰레기들이 다 집결하는 곳”이라는 독설과 함께 황량한 도시로 묘사하는 카메라의 시선은 영화가 재미 외에 또 다른 기능을 지닌 매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했다. 그러면서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작품을 블랙 코미디로 이해했는데 그의 영화를 보면 볼수록 현대의 동화 같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변하지 않는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