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낯선 기억들 - 동시대 영화 특별전
2015. 3. 24.
[리뷰]허구의 허구성을 탐구하는 작품 - 마틴 맥도나의 <세븐 싸이코패스>
허구의 허구성을 탐구하는 작품- 마틴 맥도나의 의 오프닝은 충격적이다. 두 명의 ‘어깨’가 볕 좋은 날 다리 위에서 긴 수다를 떠는데, 우리는 그들이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대기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헌데 어느새 스크린 안에 들어온 복면을 쓴 킬러가 그들의 바로 등 뒤까지 다가와 - 스크린의 정중앙까지 와서 - 그들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 넣는다. 말을 채 끝맺지도 못한 채 쓰러진 둘 위로, 킬러는 자신의 표식인 양 다이아몬드 잭 카드를 뿌린다. 이 킬러의 모습이 정지되면서 ‘1번 싸이코패스’라는 자막이 박힌 후 곧이어 ‘세븐 싸이코패스’라는 이 영화의 제목이 뜬다. 그러니까 이런 끔찍한 살인자의 모습을 앞으로 6명을 더 봐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후 전환되는 장면은, ‘세븐 싸이코패스’라는 작품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