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주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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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토크]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연상호 감독과의 대화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모두 존중과 배려를 받고 있다.”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모두 존중과 배려를 받고 있다.” 상영 후 연상호 감독과의 대화 김성욱(프로그램 디렉터) 국내에서는 로 소개되었던 를 추천한 연상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이하 ). 애니메이션 영화는 그동안 ‘친구들영화제’에서 한 번도 상영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이 처음이다.영화를 보고 나니 지난 크리스마스에 틀었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도 든다. 는 곤 사토시의 다른 영화들과 좀 다른 성격의 작품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작품을 어떤 이유로 선택했는지 먼저 듣고 싶다. 연상호(영화감독) 곤 사토시 영화 중 두 작품을 추천 했었다. 하나는 였고 하나는 이 영화였다. 곤 사토시 감독이 남긴 네 편의 장편영화와 한 편의 TV시리즈 중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다. 말씀하신 대로 곤 사토..
2015.02.24 -
[시네토크] <꼬방동네 사람들> - 배창호 감독, 안성기 배우와의 대화 “보편성이라는 것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다는 걸 느꼈다.”
“보편성이라는 것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다는 걸 느꼈다.”2015년 1월 24일 - 배창호, 안성기 시네토크 김성욱(프로그램 디렉터) 방금 보신 을 만든 배창호 감독님과 주연 배우인 안성기 씨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 이전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배창호 감독 특별전”을 할 때 이 영화를 개막작으로 틀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오늘은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해 극장에서 처음 공개하였다. 이 영화는 1982년, 푸른극장에서 개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두 분이 다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았는데 아무래도 특별한 감회가 있을 것 같다. 아마 그때의 관객들과 오늘 관객들의 웃음 포인트가 맞지 않다고 느낀 순간도 있었을 텐데, 오늘 두 분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하다. 배창호(영화 감독) 그때 사용..
2015.02.24 -
[리뷰] <공포의 역사> - 두려움과 낯섦, 불안과 공포
공포의 역사 Historia del miedo / History of Fear2014│79min│아르헨티나, 프랑스, 독일│Color│DCP│15세 관람가연출│벤자민 나이스타트 Benjamín Naishtat출연│조나단 데 로사, 타이타나 히메네스, 미렐라 파스쿠알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어떤 카테고리로 묶을 수 없는 독특한 비전을 가졌다는 것이다. 감독 개인의 내면적인 투시의 힘이라고 할까, 그런 것들이 다소 거칠지만 매우 실험적이고 급진적인 형식의 필터를 거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두려움과 낯섦, 불안과 공포 는 2014년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작이다.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이 영화의 수상을 두고 논란이 없진 않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정지영 감독이 특히 이 영화..
2015.02.13 -
[리뷰] <플란다스의 개> - 폐쇄적인 공간, 압도적인 무력감
박해천 교수의 선택 - 플란다스의 개 Barking Dogs Never Bite2000│110min│한국│Color│35mm│12세 관람가연출│봉준호출연│이성재, 배두나, 변희봉*후원│한국영상자료원“중산층-워너비 먹물 지식인의 20세기 아파트 모험담.” 폐쇄적인 공간, 압도적인 무력감 개봉 당시 (2000)를 본 관객은 5만 명 정도였다. 봉준호 감독이 지금 누리는 명성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수준이다. 영화가 재미없어서? 작품성이 떨어져서? 봉준호 감독 본인은 우스개처럼 ‘짜쳤다’는 평가를 하지만, 이 데뷔작이 맘에 들었던 이들도 꽤 된다. 그중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 제작자)는 이 영화의 흥행 성적과 상관없이 (2003)을 준비 중인 봉준호에게 세 번째 작품 계약을 미리 제안했을 정도였다.제목과 달..
2015.02.13 -
[시네토크]<퐁네프의 연인들> 배우 한예리와의 대화 “세월이 흐른 뒤에 봐도 좋은 영화가 좋은 영화”
“세월이 흐른 뒤에 봐도 좋은 영화가 좋은 영화”2015년 2월 8일 - 배우 한예리와의 대화 김성욱(프로그램 디렉터) 한예리씨는 10회 째를 맞은 ‘친구들 영화제’에 참여한 일곱 번째 여배우이다. 직접 출연한 영화가 아니라 좋아하는 작품을 선택해서 상영하는 건 배우에게도 좀 드문 기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한예리(배우) 사실 이 영화를 다시 보며 이 정말 내가 ‘좋아하는’ 영화였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됐다. 스물두 살 때 처음 본 뒤 막연히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최근 재개봉 했을 때 다시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내가 십 년 전엔 정말 젊었구나, 젊어서 이 사랑을 응원하고 공감하고, 감상에 젖고 그렇게 봤었구나 싶었다. 이제는 감당하기엔 너무 힘든 사랑이라는 느낌이 든다(웃음). 영화를 ..
2015.02.10 -
[시네토크]<조디악> 봉준호 감독과의 대화 “집착의 정수를 보여주는 영화다.”
“집착의 정수를 보여주는 영화다.”2015년 2월 1일 - 봉준호 감독과의 대화 정지연(영화평론가) 봉준호 감독의 선택작이 이라고 들었을 때 사실 너무 당연하다는 느낌이었다. 봉준호(영화감독) 오늘을 기점으로 연쇄 살인의 세계와 이별하고 싶었다(웃음). 작년에 10주년 행사 때도 배우와 스탭들이 다시 모여 실제 사건 얘기를 나누기도 했었다. 이제 좀 밝고 따뜻한 세상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개인적으로 을 비행기 안에서 처음 봤다. 초반부에 호숫가에서 아가씨가 칼에 막 찔리지 않나. 그걸 기내식 먹으면서 봤다. 그런데 핀처 영화를 그렇게 작은 화면으로 보는게 꺼림칙해서 거기서 꺼버렸다. 그리고는 DVD룰 통해 일반판과 디렉터스컷을 차례로 봤고, 오늘 이렇게 제일 큰 화면으로 보고 마무리하고 싶었다. ..
201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