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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30 서교인문사회연구실
  2. 2020.12.02 종로 라커스(Rockers)
  3. 2020.10.27 이음편집실
  4. 2020.10.07 아틀리에 아셰프
  5. 2020.09.23 동네책방 블루프린트북

서교인문사회연구실(seogyo.net)

 

1.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교인문사회연구실(seogyo.net)에서 공부하고 있는 조지훈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서교연이라고 부르는데요, 서교동에 위치한 작은 연구실입니다. 인문사회학 내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 대학 바깥에서 강의, 포럼, 논문 발표 등의 연구 활동을 하는 공간입니다.

 

2.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 기억나는 영화적 체험은?

처음으로 임팩트가 강하게 남았던 영화는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입니다. 메시지나 주제가 아니라 처음으로 영화의 장면과 구성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해준 영화입니다. 극장에서 본 이후에도 여러 차례 보았는데, 영화를 볼 때 마다 장면들을 혼자서 이리저리 끼워 맞추는 상상을 해본, 말 그대로 영화적 체험을 곱씹게 해준 영화입니다.

 

3. 좋아하는 영화 다섯 편을 꼽자면?

주로 오래된 영화들이 생각나네요. 장 르누아르의 <게임의 규칙>(1939), 비토리오 데 시카의 <자전거 도둑>(1948), 팀 버튼의 <에드우드>(1994),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픽션>(1994) 그나마 최근 영화로는 장 뤽 고다르의 <아워 뮤직>(2004)이 생각납니다.

 

4. 당신의 공간과 어울리는 영화를 한 편 추천한다면?

김일란, 이혁상 감독의 <공동정범>(2016)을 추천합니다. 예전에 연구실 멤버들과 단체 관람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용산 참사라는 굵직한 사건을 선악의 구도가 아니라 운동 내의 다양한 입장과 생각을 통해 보여준 영화입니다. 어떤 영화적 기법을 논하지 않고도 다큐멘터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고, 무엇보다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하나의 사건과 문제에 관한 다양한 토론이 오가는 연구실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5. 시네마테크에서 지금 함께하고 싶은 영화 한 편이 있다면?

한 편의 영화보다 다큐멘터리의 기원 중 한 명인 지가 베르토프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베르토프의 글들을 모아놓은 책 『키노 아이』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마침 그 시기의 중요한 예술 사조였던 구축주의에도 관심이 있는지라 직접 작품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이라 시네마테크에서 상영을 한다면 꼭 관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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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라커스(Rockers)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390-1

 

1.간략한 공간 및 본인소개를 해주세요

라커스(Rockers)는 1999년 6월에 오픈한 종로의 Rock Bar입니다. 로큰롤과 블루스, 소울 등의 음악을 틀고 있습니다. 개업 때부터 60년대와 70년대의 음악 정서가 이 가게의 분위기였고 지금도 같은 이미지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손님들도 그런 분위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 기억나는 영화적 체험은?

아주 어릴 때 어린이날에 아버지를 따라 극장에 가서 무슨 공룡이 나오는 영화를 봤다고 들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는 성룡의 <취권>입니다. 초등학생 관람불가였지만 워낙 관객이 많았기 때문에 형과 형의 친구들 사이에 묻어서 대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어린이의 입이 딱 벌어질 만한 영화였고, 극장을 나오면서는 만일 성룡이 계속 이런 영화를 찍는다면 나도 계속 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그 후 나온 성룡의 영화는 제목만 다르고 거의 다 똑같았기 때문에 꽤 오랫동안 그의 영화를 봤습니다.

 

3. 좋아하는 영화 다섯 편을 꼽아본다면?

다섯 편만 꼽으려니 무척 고민됩니다. 그래서 가장 객관적인 기준을 생각해봤습니다. 거의 외울 정도로 많이 봤고 지금도 좋아하는 영화를 고르면 공정할 것 같더군요. 그랬더니 평소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좀 다른 제목들이 나왔습니다.

<블루스 브라더스>(존 랜디스, 1980), <올모스트 페이머스>(카메론 크로우, 2000), <판타스틱 소녀 백서(Ghost World)>(테리 즈위고프, 2001), 세 편은 모두 음악과 관련된 영화네요. 직업 때문인지 로큰롤, 블루스와 관련된 영화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캐리비안의 해적 3>(고어 버빈스키, 2007), 이 영화 역시 음악 때문에 극장에서 여러 번 봤습니다. 베토벤, 말러, 브루크너, 스트라빈스키 같은 음악을 마구 섞어놓은 데다가 엇박자로 로큰롤 리듬을 계속 넣고 있는데 거기에 대포 터지는 소리와 연극배우 같은 외침이 뒤섞이면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애니 홀>(우디 앨런, 1977). 집에 있는 고전문학전집에서 코미디 장르가 얼마나 있나 찾아본 적 있는데 『돈키호테』가 거의 유일했습니다. 당연히 심각한 책이 제일 많았습니다. 그만큼 코미디로 성공하기란 어려운 모양입니다. <애니 홀>은 일부러 웃기기 위한 작위적인 부분도 많지만 대사가 있는 코미디 중에서는 가장 솔직한 영화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좋아합니다.

 

4. 당신의 공간과 어울리는 영화 한 편을 추천한다면?

일단 <술고래(Barfly)>(바벳 슈뢰더, 1987)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단골 손님과 주인들이 서로 잘 알고 사랑하고 다투고 뒤돌아서 욕하고 그러면서도 낭만적으로 보이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라커스가 그 영화에 나오는 정도로 엉망진창인 가게는 아닌데, 한편으론 손님 중에 미키 루크 같은 미남도 없고 찰스 부코스키 같은 시인도 없어요. 그렇게 보면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네요. 어려운 질문입니다.

 

5. 시네마테크에서 지금 함께하고 싶은 영화 한 편이 있다면?

 <The Last of the Blue Devils - Count Basie & Kansas City Jazz Giants>(브루스 릭커, 1979)

이 다큐멘터리는 좀처럼 구할 수 없었다가 언젠가부터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화질과 사운드가 좋지 않아서 볼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Count Basie, Big Joe Turner, Dizzy Gillespie, Charlie Parker 등 비밥 재즈 대가들의 연주를 극장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대부분의 질문은 영화에 관한 것이었는데 음악 이야기만 잔뜩 하고 말았군요. 배운 도둑질이 그건데 별 수 있겠습니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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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편집실

Community 2020. 10. 27. 16:54

서울 마포구 동교로 181-6 401호  www.instagram.com\won_chang_jae

 

1. 간략한 편집실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홍대입구역 부근에 위치한 이음편집실을 운영하는 원창재 편집감독입니다. 저희 편집실은 영화 작업을 주로 하고 있구요, 최근에는 윤단비 감독님의 <남매의 여름밤>과 김종관 감독님의 <조제> 작업을 얼마 전 끝냈습니다.

간혹 작업실을 방문하는 감독님들이 제가 여기서 거주하는 게 아니냐고 물을 때가 있습니다. 편집 작업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편안함을 느끼고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집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장소를 꾸몄습니다. 

 

2. 극장에서 본 영화중 가장 강렬했던 영화는?

고등학교 시절, 지금은 없어진 영등포의 단관 극장에서 친구들과 봤던 허진호 감독님의 <8월의 크리스마스>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복받쳐 올라서 멍한 상태로 집에 돌아온 기억이 있는데, 이 정도의 충격을 받은 영화는 이후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층의 악당> 현장 편집을 할때 한석규 배우님에게 <8월의 크리스마스> OST CD에 싸인을 받고 정말 뛸듯이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3.  좋아하는 고전영화 다섯 편을 꼽으라면?

수많은 걸작이 있기에 다섯 편을 꼽는 건 너무나 힘든 일이지만 개인적인 클래식을 꼽아보자면 얼마 전 특별전을 했던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의 컬트작 <눈먼 짐승>, 거의 모든 작품이 훌륭하지만 가장 혁신적이었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 초현실주의 영화의 대표작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버디무비의 고전인 존 슐레진저 감독의 <미드나잇 카우보이>, 그리고 가슴이 아팠던 영화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이 떠오릅니다. 

 

4.  시네마테크에서 보고싶은 고전영화는?

영화를 공부하던 시절 매혹적인 고전영화를 많이 봤지만 제일 기억에 남고 지금도 종종 꺼내어 보는 작품은 프랑수아 트뤼포의 후기작에 해당하는  <아메리카의 밤> 입니다.  사실 ‘고전’의 범주에 들어갈지 알 수 없는 비교적 덜 알려진 작품이지만 영화 현장에 어떤 환상을 품게해 준 보석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언젠간 스크린으로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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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아셰프

Community 2020. 10. 7. 17:44

서울 마포구 망원로3길 48 1층 아틀리에 아셰프  https://www.instagram.com/atelier_achef/?hl=ko

 

1.간략한 레스토랑 소개를 해주세요.

아뜰리에 아셰프는 평일엔 미디어 작가로, 주말엔 요식업자로 살면서 삶의 발란스를 맞추고 싶은 마음에 마련한 작은 공간입니다. 주말엔 키쉬와 스프, 내추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작은 프렌치 비스트로로 운영하고, 평일엔 워크샵, 클래스 등을 열거나 작업 공간이 되는 아뜰리에 입니다.

 

2.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는?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는 <E.T.>. 그리고 처음으로 개봉날 아침9시부터 줄을 서 본 영화는 <구니스>입니다. 

 

3. 좋아하는 영화 다섯 편을 꼽아본다면?

에드워드 양 <하나 그리고 둘>

테오 앙겔로풀로스 <유랑극단>

시드니 루멧 <허공에의 질주>

고레에다 히로카즈 <원더풀 라이프>

크리스 마르케 <태양없이>

 

4.당신의 공간이 어떤 곳이기를 기대하며, 이 공간에 어울리는 영화 한 편을 추천한다면?

단골 손님들이 편하게 들러 새로 들어온 와인 한잔에 키쉬와 스프를 먹고 가는 동네 마실이 되길 바랍니다.  

<녹색 광선> 이나 <가을 이야기> 같이 식사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 로메르의 영화들이 공간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5. 시네마테크에서 지금 함께하고 싶은 영화 한 편이 있다면?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안녕 나의 집>

 

6. 덧붙일 말이 있다면?

예상보다 길어진 이 힘든 시간에도 멈추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아트시네마와 전국의 시네마테크 극장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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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제민천1길 55 3층 블루프린트북 www.instagram.com/blueprint_book/

 

1.간략한 서점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공주시 동네책방 블루프린트북입니다. 공주 원도심의 제민천 변을 걷다보면  동그란 건물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같은 건물에 자리한 카페 프론트와 함께 방문하시는 분들의 일상을 환기시키고 작은 영감을 얻어가실 수 있는 공간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에 살면서 시네마테크를 자주 드나들었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 기억나는 영화적 체험은?

어렸을 때 막 개국한 영화전문채널에서 <파이트 클럽>(데이빗 핀처)을 본 기억을 인상 깊은 첫 영화적 체험으로 꼽곤 합니다. 건조하다가 끈적하게 바뀌는 영화의 공기, 편집의 유려한 리듬, 영화라는 사기술에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당시 중2였던지라, 무언가 이 영화의 에너지와 공명하는 지점이 있었을 것도 같습니다.

 

3. 좋아하는 영화 다서 편을 꼽아본다면?

잔인한 질문입니다! 어떻게 다섯 편만을 꼽을 수가... 그럼에도 해야 한다면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에드워드 양), <젊은 날의 링컨>(존 포드), <플레이타임>(자크 타티), <초여름>(오즈 야스지로), <클로즈업>(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을 꼽겠습니다. 이 리스트는 언제든 바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4. 당신의 공간과 어울리는 영화 한 편을 추천한다면?

다양한 삶의 기억이 교차하는 <경주>와 <군산>(장률)이 이곳 공주 원도심과 참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지내다보면 누군가의 마음이 방문자에게 틈입하는 듯한 공간을 마주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공주시에서도 영화를 찍는 친구들이 있는데, 시간을 자유롭게 직조하는 영화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5. 시네마테크에서 지금 함께하고 싶은 영화 한 편이 있다면?

예전에 시네마테크에서 자크 리베트 특별전을 했을 때, 지방에 머물던 터라 영화를 보러갈 수  없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망입니다만, 리베트의 <아웃원>은 꼭 극장에서 보고 싶습니다. 너무 큰 소망인가요? 저처럼 기대하는 분들이 또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미치광이 같은 사랑>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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