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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켄 로치의 시대정신: 레드&블루

[특집]미래를 기대하려면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 켄 로치의 세계 미래를 기대하려면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켄 로치의 세계 2007년에 만들어진 는 켄 로치의 영화 중에서 드물게도 확실한 피착취자가 아닌, 피착취자와 착취자 사이 어딘가에 걸쳐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이주노동자 직업소개소에서 일하던 싱글맘 앤지는 상사의 성희롱을 견디다 못해 회사를 나와 진정 고달픈 생활인의 입장에서 정당한 이유와 목적을 갖고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점차 사회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는 불법 이주노동자들의 상황을 악용하여 자기 배만 불리려 하는 악덕 고용주로 변해가고, 결국 자신에게 임금을 떼인 이주노동자들의 손에 처벌당한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그녀는 회개는커녕 전보다 더 독해져 있다. 불법 이주노동자를 모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간 그녀는 착취의 원리를 완전.. 더보기
투쟁하는 작가주의의 최전선 - 켄 로치 [투쟁하는 작가주의의 최전선 : 켄 로치] 현재의 감독 중 가장 실천적인 사회주의 감독 켄 로치는 역사적 거울을 통해 지금 노동계급의 우울과 좌절을 토로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누구의 편에 서는가 하는 것만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어디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역사가의 태도! 1995년, 켄 로치가 을 완성했을 때 세계는 논쟁에 빠져들었다. 물론 이것은 단순히 영화를 둘러싼 미학적, 문화적 담론만은 아니었다. 이 영화는 1939년 실패로 각인된 스페인 내전에 관한 배반과 분노에 대한 기록이었고, 영화가 개봉되자 스페인 극장가에서는 관객들의 자발적인 토론이 형성되는 진풍경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무려 반세기가 지난 후에야 스페인의 역사는 망각의 늪으로부터 깨어나고 있었다. 한 평자가 켄 로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