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네바캉스 서울 영화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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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만나다] 감독으로서 영화 속 인물을 다루는 태도 - 윤종빈 감독과의 대화
[작가를 만나다] 작가를 만나다 : 영화라는 모험 이번 시네바캉스 기간 동안 영화라는 모험에 과감히 뛰어든 네 명의 한국 감독을 만나 보았다. 그들의 대표작들을 본 후 나눈 대화에서 감독들은 모두 자신이 느낀 아쉬움을 이야기하면서도 더 나은 차기작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들의 모험이 계속 이어지기를 응원한다. 감독으로서 영화 속 인물을 다루는 태도- 윤종빈 감독과의 대화 복기하기 개봉 당시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관객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좀 놀랐다. 그리고 1년 동안 천천히 생각을 해 보았는데, 가 ‘여름 성수기’에 많은 관객이 볼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다. 더 명확한 컨셉을 확실히 잡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뚜렷한 선악 구도 같은 것 말이다. 또한 만들 때는 초반부의 독특한 나레..
2015.09.17 -
[작가를 만나다]“판타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 김태용 감독과의 대화
[작가를 만나다] 작가를 만나다 : 영화라는 모험 이번 시네바캉스 기간 동안 영화라는 모험에 과감히 뛰어든 네 명의 한국 감독을 만나 보았다. 그들의 대표작들을 본 후 나눈 대화에서 감독들은 모두 자신이 느낀 아쉬움을 이야기하면서도 더 나은 차기작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들의 모험이 계속 이어지기를 응원한다. “판타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 김태용 감독과의 대화 (2012) 오늘 상영한 세 편의 영화 중 가장 사랑스럽게 느끼는 작품이다. 가장 부담 없이 찍기도 했고, 아주 적은 규모의 예산, 적은 수의 스탭과 함께 짧은 시간 동안 찍은 작품이다. 그리고 이 작품을 찍으며 본격적인 판타지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어떤 감정이 주위로 퍼져나가는 그런 ‘전염’의 힘을 영화화해보..
2015.09.15 -
[작가를 만나다] 영화의 정체성을 붙잡기 위해 - 이명세 감독과의 대화
[작가를 만나다] 작가를 만나다 : 영화라는 모험 이번 시네바캉스 기간 동안 영화라는 모험에 과감히 뛰어든 네 명의 한국 감독을 만나 보았다. 그들의 대표작들을 본 후 나눈 대화에서 감독들은 모두 자신이 느낀 아쉬움을 이야기하면서도 더 나은 차기작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들의 모험이 계속 이어지기를 응원한다. 영화의 정체성을 붙잡기 위해 - 이명세 감독과의 대화 액션 영화에 꽂힌 이유 무협 영화를 꼭 찍고 싶었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액션 영화를 찍어 봐야 진짜 영화 감독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액션 영화는 호흡, 리듬, 템포가 중요하기 때문에 영화의 가장 기본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영화감독으로서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꼭 액션 영화를 찍겠다고 결심했다. 영화의 가..
2015.09.15 -
[리뷰]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지아니 아멜리오의 <아이들 도둑>
[2015 시네바캉스 서울 상영작 리뷰]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지아니 아멜리오의 지난 2013년 “베니스 인 서울”에서
2015.08.06 -
[리뷰] 현재의 노스탤지어 혹은 이데올로기의 휴가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혁명 전야>
[2015 시네바캉스 서울 상영작 리뷰] 현재의 노스탤지어 혹은 이데올로기의 휴가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나는 혁명의 시절을 살고자 했다. 혁명 이전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베르톨루치의 데뷔작 의 주인공 파브리지오는 자신의 실패를 이런 식으로 말한다. 말하자면 이 영화는 혁명을 준비하는 청년의 삶을 그린 영화는 아니다. 반대로 실패의 이야기, 혹은 순응자의 이야기다. 마르코 벨로키오의 (1965)의 주인공이 그러하듯이 파브리지오는 사회적,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성적인 퇴행을 겪고 있다. 때는 1962년 4월. 어느 화요일, 부활절 1주 전 파르마가 영화의 배경이다. 주인공 파브리지오는 약혼자 클레리아를 ‘자신이 받아들이기 싫은 도시의 달콤함’으로 표현한다. 영화의 첫 장면은 파브리지오가 예정된..
2015.08.06 -
[리뷰] 이상한 활기의 정체 - 로버트 알트만의 <뽀빠이>
[2015 시네바캉스 서울 상영작 리뷰] 이상한 활기의 정체 - 로버트 알트만의 (1980)는 상업적인 성공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영화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실패작으로 기억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뿐이지 얼마간의 수익을 올리기는 했다. 실패는 감독 로버트 알트만의 몫이었다. 그는 촬영 도중 제작자 로버트 에반스, 주연을 맡은 로빈 윌리엄스 등과 마찰을 빚었고 촬영장에서 그를 비롯한 스탭과 배우들은 술과 약물에 취해 있었다. 이러한 스캔들과 영화에 대한 평단으로부터의 외면은 알트만의 경력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이후에 그는 저예산으로 영화들을 만들어야 했고, 70년대와 같은 비평적인 지지를 얻어내지도 못했다. 확실히 는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내러티브 구조를 따르고 있다. 동명의 원작 만화로부터 ..
201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