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
2012. 1. 2.
“다들 실패 하고 고꾸라져서 옆에 있는 사람들과 좋아졌으면”
지난 17일, 윤성호 감독의 상영 후 대화가 있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 ‘방어적으로 굴지 않고 재밌게 해주겠다’는 감독의 트윗 때문인지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극장에서 모였다. 윤성호 감독뿐 아니라 전영록 코치 역의 박혁권, 재영 역의 박희본, 원식 역의 나수윤 배우와 함께한 자리였다. 영화 상영 내내 터져 나오던 웃음소리는 시네토크 현장으로도 이어졌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이 영화는 주문제작 영화인데, 윤성호 감독은 주문제작 영화에 굉장히 능수능란하다. 자기 식대로 바꾸고 해석하는 데 재능이 있다. 장대높이뛰기를 원래부터 좋아했었다고 들었다. 제안을 받고나서 장대높이뛰기 선수 이야기를 그리겠다고 처음부터 생각을 한 건지 궁금하다. 윤성호(영화감독): 아리랑 TV에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