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켄 로치의 시대정신: 레드&블루
2014. 6. 18.
[특집]미래를 기대하려면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 켄 로치의 세계
미래를 기대하려면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켄 로치의 세계 2007년에 만들어진 는 켄 로치의 영화 중에서 드물게도 확실한 피착취자가 아닌, 피착취자와 착취자 사이 어딘가에 걸쳐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이주노동자 직업소개소에서 일하던 싱글맘 앤지는 상사의 성희롱을 견디다 못해 회사를 나와 진정 고달픈 생활인의 입장에서 정당한 이유와 목적을 갖고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점차 사회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는 불법 이주노동자들의 상황을 악용하여 자기 배만 불리려 하는 악덕 고용주로 변해가고, 결국 자신에게 임금을 떼인 이주노동자들의 손에 처벌당한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그녀는 회개는커녕 전보다 더 독해져 있다. 불법 이주노동자를 모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간 그녀는 착취의 원리를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