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한국 법정영화의 어떤 경향
2012. 3. 22.
[특별프로그램] 한국 법정영화의 한 경향(3.22-25)
진실은 이 안에 없다 The Truth in Labyrinth ‘법정영화’라는 장르에 하나의 약속이 있다면 그건 진실이 법을 무기로 불의와 정정당당하게 싸운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약자의 자리에 있는 자들이 용감하게 법정에서 싸우는 모습은 언제나 대리 만족과 함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줍니다. (프랭크 카프라, 1939)의 마지막 판결 장면이나 (마이클 만, 1999)의 증언 장면 등에서 법정은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그려집니다. 한 편 법정의 한계를 다루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구로사와 아키라, 1950)이나 (시드니 루멧, 1957), 그리고 (아쉬가르 파르하디, 2011)와 같은 영화들은 똑같이 법정이란 공간을 그리면서도 진실이 가려지지 않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각자 자신의 진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