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2015 베니스 인 서울
2015. 12. 11.
[2015 베니스 인 서울] 삶이 나아질 거란 희망을 버려 - 클라우디오 칼리가리의 <그렇게 살지 마라>
[2015 베니스 인 서울] 삶이 나아질 거란 희망을 버려- 클라우디오 칼리가리의 “나쁜 짓을 하지 마라 Don’t Be Bad”, 물론 당연히 동의할 수 있는 상식적인 말이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 클라우디오 칼리가리(1948-2015) 감독의 유작인 는 관객을 향해 이렇게 묻는 영화다. 1995년, 서로를 형제라고 부르는 비토리오와 세자레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다. 둘은 현재 마땅한 직업 없이 주로 마약과 관련된 범죄로 돈을 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삶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특히 비토리오는 에이즈에 걸린 어린 조카 때문에 큰 금액의 병원비를 계속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비토리오는 더 큰 범죄에 손을 대며 ‘한 방’을 노리고, 반면 세자레는 새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