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아트시네마

2013 친구들의 추천작을 소개합니다 [특집1] A to F: 액션에서 판타지까지 친구들의 추천작을 소개합니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참여해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를 후원하기 위해 해마다 1월에 열리는 가장 빠른 영화제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이 영화제에는 감독, 배우, 제작자, 음악인, 시인, 평론가 등 총 17명이 참여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를 직접 선택해 상영하고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1월 17일 개막해 2월 24일까지, 한 달 반 동안 열리는 가장 긴 영화제에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선택한 영화들을 6개의 키워드로 소개한다. (신선자 / 서울아트시네마 홍보팀장) Action 액션 황야의 7인 The Magnificent Seven (존 스터지스, 196.. 더보기
[시네토크] 프란체스코 로지의 정치영화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탐사 과정으로서의 정치영화 지난 12월 28일 금요일, 프란체스코 로지의 (1972) 상영 후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의 강연이 이어졌다. 프란체스코 로지의 영화적 스타일과 의 구조와 형식에 대한 이 날의 강연 일부를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은 프란체스코 로지의 6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필모에서 중간쯤에 위치하는 작품이다. 로지는 61년에 , 72년에 , 73년에 를 만들었다. 이 영화들은 모두 특정 인물을 다루는 전기적인 작품들로 분류할 수 있다. 는 시칠리 섬에서 살바토레 줄리아노의 시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하여 그의 죽음에 연루된 미스터리들을 파악해나가는 구조를 갖는다. 그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의 장면이 교차되면서 영화가 진행된다. 그러면서 마피..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터치> 민병훈 감독 "생명의 이야기를 위해 죽음을 이야기해야 했다" 올 해의 마지막 ‘작가를 만나다’에선 민병훈 감독의 (2012)가 상영되었다. 상영 전에는 영화의 주연을 맡은 유준상 배우의 깜짝 방문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상영 후 이어진 대화 시간엔 영화엔 인간의 아름다움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감독의 믿음과 좋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응원과 지지가 함께 했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 영화의 이야기가 어디에서 출발하게 되었을까 궁금했다. 민병훈(영화감독):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로, 어머니와 삼촌의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구성해서 만들었다. 두 분의 이야기를 토대로 생명과 죽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영화에는 오락을 떠나.. 더보기
[개막식] 베니스와 서울, 두 영화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밤의 시작! 베니스와 서울, 두 영화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밤의 시작 ‘2012 베니스 인 서울’의 개막! 지난 12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베니스 인 서울' 영화제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서울에서 만나는 베니스 영화제'라는 컨셉의 이 행사는 해외의 국제영화제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행사로,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개관 10년을 맞은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이다. 베니스와 서울, 두 도시, 두 영화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밤이 탄생하는 순간이자 한국과 이탈리아의 영화교류에서 유례없는 일이었다. 개막작으로는 파솔리니의 문제작 의 디지털 복원판이 상영되었다. 김보년(사회/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팀): ‘베니스 인 서울 영화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오늘부터 .. 더보기
[기자회견] 베니스 영화제를 서울에서 만나다! -베니스 인 서울 개막 베니스 영화제를 서울에서 만나다! 2012 베니스 인 서울 개막 기자회견 지난 12월 12일, 금요일 5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12 베니스 인 서울' 행사와 관련해 베니스영화제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베니스 영화제와 서울아트시네마가 함께 하는 첫번째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베니스영화제를 대표해 참석한 루이지 꾸치니엘로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행사가 이탈리아 영화를 서울에 소개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생명력 넘치고 새로운 영화들과 이탈리아 영화들이 서로 만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했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베니스 인 서울’은 베니스국제영화제의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인 동시에, 서울아트시네마의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마지막 행사이다... 더보기
[대담] 정치적 국면과 일상적 삶이 만나는 이미지의 정치학 크리스 마르케의 상영 후 정지연, 김성욱 평론가 대담 지상중계 지난 12월 9일, 크리스 마르케의 작은 회고전을 마무리하며 정지연 영화평론가와 김성욱 프로그래머의 좌담이 열렸다. 이 날의 좌담은 의 방법론과 접근법, 크리스 마르케의 정치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그 현장을 여기에 옮긴다. 정지연(영화평론가): 크리스 마르케 영화를 처음 본 건 세네프에서 주최한 크리스 마르케 특별전이었다. 그때 를 보고 감동 받았다. 어제 을 보고나서 를 로 착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조금 놀랐지만 그래도 좋았다. 어젯밤엔 를 다시 봤는데 지금 시점에선 이 더 좋은 것처럼 느껴진다. 은 이브 몽땅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브 몽땅의 고혹적인 목소리만으로 모든 게 용서될 정도로 아름답다. 그리고 정치적인 영화라.. 더보기
[오픈토크] 정치적 혼란을 지켜보는 숨은 고양이의 시선 상영 후 변영주, 이해영, 홍세화와 함께한 토크 지상중계 , , 가 연달아 상영되던 이른바 ‘크리스 마르케 데이’였던 지난 12월 1일, 마지막을 장식하는 행사로 오픈토크가 열렸다. 변영주, 이해영 감독이 진행한 이날 오픈토크의 특별한 손님으로는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가 참석하였다. 영화와 정치에 대해 날카로운 이야기가 오갔던 그 현장을 여기에 옮긴다. 변영주(영화감독):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이해영 감독과 제가 계속 오픈토크를 하고 있다. 이번 달은 무슨 주제로 해야 되나, 뭔가 대선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이런 얘기를 하던 차에 꼭 모시고 싶었던 분, 홍세화 선생님을 성공리에 모시게 되었다. 먼저 영화 이야기를 잠깐 나누고, 객석 쪽 질문을 받아서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 제 기억으론 .. 더보기
[Feature] 이탈리아 진보적 영화의 어떤 경향 베니스 영화제의 공식 섹션 가운데 하나인 ‘베니스 클래식’은 복원된 필름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베니스는 고전들을 새로 복원하여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곤 했는데 올해도 마이클 치미노의 (1980), 오손 웰스의 (1982), 빌리 와일더의 (1950) 등의 클래식들을 복원해 공개했다. 특히 그동안 말도 많았던 이 219분짜리 감독판으로 소개되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은 1980년 개봉 당시 흥행참패로 제작사인 UA(United Artists)를 파산케 했던, 말 그대로 ‘저주 받은 작품’이었는데 1981년 칸영화제에 초대되며 조금씩 명예를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제력을 잃어버린 감독에게 제작 전권을 넘겼을 때 어떤 불행이 일어나는지를 말할 때면 어김없이 이 거론될 정도로 최근까지 악명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