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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상영작 소개

채플린을 능가한 미국 무성영화의 액션 히어로, 성룡이 오마주를 바친 버스터 키튼의 <항해자>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가장 특별한 선택중의 하나는 관객들이 직접 선택한 영화를 상영하는 '관객들의 선택' 섹션이다. 지난 해 관객들이 서울아트시네마의 카페와 사이트, 극장에서 직접 투표로 선택한 영화는 두 편으로, 그 중 하나는 1920년대 채플린과 더불어 미국 무성영화의 진정한 작가로 추앙받는 버스터 키튼이다. 버스터 키튼의 영화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처음으로 회고전이 진행된 이래로 꾸준히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있는 레퍼토리 중의 하나다. 채플린이 마임에 근거한 천상의 코미디를 보여주었다면, 버스커 키튼은 아크로바틱한 거의 기예에 가까운 코미디를 보여주었다.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자 상상을 초월하는 액션이 벌어지는 작품이 바로 이다. (편집자) 롤로는 사랑하는 베시와 결혼하여 호놀룰루로.. 더보기
사샤 기트리의 <어느 사기꾼의 일기> - '말'의 영화 사샤 기트리가 1936년에 만든 에서 중요한 것은 내레이션의 사용이다. 영화가 시작하면 나이든 주인공이 까페에 앉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일기를 쓰고 그 일기는 고스란히 영상으로 옮겨진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주인공이 자신의 일기를 고스란히 읽어 준다는 것이다. 즉 관객은 영화 상영 시간 내내 흐르는 주인공의 일인칭 내레이션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가 보여주는 삶에 대한 유쾌하고 낙관적인 태도와 유머러스함 역시 영화의 이러한 화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샤 기트리는 1915년에 데뷔해서 50년대까지 30여 편의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인 동시에 연극 쪽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꾸준히 영화와 연극의 각본을 쓰며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런 맥락에서 를 본다면 사샤 기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