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지키기 61회] "연민만 베풀기는 그만 둘 때"

2010. 3. 2. 19:57관객 후원 릴레이

마르틴 니묄러(Martin Niemoeller)의 ‘다음은 우리다’라는 시를 떠올리며 서울아트시네마와 그곳에서 만난 수많은 영화들과 사람, 그리고 추억을 기억하자. 당장 내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무관심과 방관으로 일관하다보면 언젠가 내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도와줄 사람이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뼈아프게 후회할 날이 올 것이다. 이제는 연민만 베풀기를 그만둘 때이다. 영진위의 몰염치에 주목하고 가차 없이 제동을 걸며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가 다시 영화천국에서 조우할 수 있고 마음껏 꿈꿀 수 있게 됨을 잊지 말자. (안옥희, 2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