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체 소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영화의 문화적 가치를 인식하고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토대를 확장하기 위해 2002년 1월, 전국 15개 시네마테크 단체들이 연합하여 출범하였습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1990년대 이래로 전국적으로 진행된 시네필 영화 상영 운동의 역사를 계승해 민간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들을 선정, 보관,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한국의 영화문화 환경을 바람직하게 변화시킴으로써 한국영화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2002년 5월,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교육적으로 문화적인 목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서울 유일의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를 개관하여 영화문화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매년 전국 시네마테크 단체들이 참여하는 시네마테크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해외 시네마테크, 독립극장들과 국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필름 상영의 지속을 위해 ‘필름 상영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에 다양한 형태의 시네마테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소속 단체
광주 시네마테크/시네필 전주/대구경북시네마테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제주 씨네아일랜드/청주 씨네오딧세이/시네마테크 대전/서울LGBT아카이브/강릉 시네마테크
2. 시네마테크 정책 제안의 내용
1) 민관 거버넌스
서울시가 파기한 서울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의 민관 거버넌스를 재구축하고, 변경된 명칭 ‘서울영화센터’를 ‘서울시네마테크’로 복원할 것.
- 검토 대상: 서울시 시네마테크 건립의 절차와 진행 사항
2) 블랙리스트·코로나 이후의 문화 회복
블랙리스트 이후 삭감된 시네마테크 지원 예산을 현실화할 것.
- 검토 대상: 영화진흥위원회 예산 복원
3) 유산 정책
➀ 고전영화 라이브러리 예산 복원 및 라이브러리 조성
➁ 시네마테크 관객 네트워크 및 영화 교육(젊은 관객 육성 프로젝트)
➂ F 시네마(필름 상영) 프로젝트
- 검토 대상: 영상문화의 다양성과 젊은 관객, 지역 영화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유산 정책 신설.
3. 시네마테크 정책 제안
1) 블랙리스트 시기(2009~2010년) 이후 삭감된 시네마테크 지원 예산 복원 및 현실화
현황
2010년 이명박 정권 시기 영진위의 시네마테크 공모제와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시네마테크 지원 예산은 많은 부분 삭감되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 2009년 필름라이브러리 예산 1억원 전액 삭감
- 2018년 시네마테크 프로그램 지원사업과 네트워크 사업예산 4천만원 삭감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매년 삭감된 영진위의 시네마테크 지원 예산의 복원을 요청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지난 정권 시기 삭감된 예산의 복원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 변화한 문화 환경과 비용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시네마테크 지원과 관련해 새로운 장기적 방안이 필요하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의 영상문화 환경을 복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로 시네마테크 지원사업의 예산을 복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원 사업의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2) 영화 유산 정책
유산영화遺産映画: 일반적으로 개봉한 지 10년 이상 영화나, 2000년 이전에 제작된 영화를 의미한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2002년 개관 이래로 새로운 세대에게 영화 유산을 전승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설정해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 영화 유산의 접근 기회와 새로운 세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시네마테크에서의 고전영화, 유산영화에 젊은 관객들의 참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유산영화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인 추세로, 각 나라는 영화진흥정책의 목표 중 하나로 ‘영화유산의 보존과 지속’을 두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현행 영화지원정책에서 ‘유산영화’에 대한 별도의 지원과 정책은 전무하다.
➀ 고전영화 라이브러리 예산 복원 및 라이브러리 조성
현황
영화문화 유산의 전승을 위해 2007년에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영화진흥위원회에 제안해 진행된 ‘고전영화 필름라이브러리’ 조성사업은 이명박 정권시기인 2009년 예산 전액 삭감되었고, 이에 따라 고전예술영화의 공공상영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시민의 영화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6년 별도로 서울시에 제안해 마련한 ‘시네마테크 라이브러리’ 또한, 현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지원 정책이 바뀌면서 2023년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다. 서울시의 지원 예산 또한 2026년에는 전액 삭감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정책 대안
시네마테크 고전영화 라이브러리는 국내에 수입된 외국 예술영화나 국내 예술영화 중에서 공공상영판권 구매가 가능한 작품 중 공공상영용 라이브러리 작품을 선정하고, 비영리목적의 상영회에 제공함으로써 전국의 다양성영화 공공 상영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방식으로, 공공적인 배급을 위하여 국내에서 기 개봉된 예술영화(수입/국내)의 공공상영용 판권을 (재)구매하여 예술영화 공공상영용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렇게 구축한 라이브러리 작품을 문화 소외 지역 또는 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성영화 상영회에 활용하여 다양성영화 중 예술영화의 공공적이고 비상업적인 배급/상영을 확대하도록 하고, 이러한 상영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 조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
참고)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고전영화 라이브러리
- 시네마테크 필름 라이브러리 조성(연 10편 내외)
- 해외의 비영리 상영권(Non-theatrical Rights) 구매
- 작품의 목록화 및 작품별 포스터, 라이브러리 카탈로그 제작
- 필름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비영리단체 상영기회 확대를 통하여 고전영화에 대한 퍼블릭 액세스 강화
- 필름 라이브러리와 연계한 영화사 강좌, 시네토크 등의 교육기회 확대
- 상영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한 필름 상영자 워크샵 주관
➁ 시네마테크 관객 네트워크 및 영화 교육(젊은 관객 육성 프로젝트)
현황
매년 시네마테크협의회 소속 지역 단체들은 전국적으로 네트워크 기획전을 기획해 상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경우 문화적 인프라(시설 등), 관객의 부족, 프로그램의 다양성 미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로컬 시네마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화 이후에 다양한 독립 영화, 예술 영화들이 개봉하거나 소개되고 있다. 아울러, 세대의 변화에 따른 경험의 차이(새로운 세대의 등장), 대도시 중심의 특권성의 쇠락, 영화의 확장과 영화관의 변모 등으로 로컬 시네마의 경우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유산 영화에의 젊은 세대의 관심이 증가함에도 접근은 대도시에 비해 미비한 편이다. 이에, 시네마테크를 통해 다양한 유산 영화들을 매년 기획전을 통해 소개하고는 있지만 프로그램의 다양성은 여전히 대도시의 프로그램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정책 대안
현재 서울아트시네마는 광주 독립영화관과 함께 매년 <베니스 인 서울>과 <폴란드 영화제> 등을 순회 상영하고 있고, 부산 영화의 전당과는 <캐나다 영화제>를 공동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각 지역의 시네마테크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시네마테크 네트워크 상영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에 더해 고전 유산영화이 기획 프로그램인 <시네마테크 네트워크 상영회>를 확대 추진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지역 네트워크 예산’을 증액하고, 프로그램의 다양성 못지 않게 교육 활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새로운 세대의 유산영화에의 접근을 도모하기 위해 <시네마테크 네트워크 상영회>는 지역의 관객 육성과 청년 영화 인력 양성을 위해 할인된 가격의 ‘젊은 관객 패스’를 운영하기 위한 기금을 별도로 조성한다.
➂ F 시네마(필름 상영) 프로젝트
현황
2002년 개관 이래 시네마테크는 필름 영사를 보존하고 점점 사라지는 필름 영사 인력을 유지, 존속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름 영사 인력의 지원 방안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2020년부터 한일 F 시네마 국제 네트워크 활동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후쿠오카에서 한일 F 시네마 네트워크 포럼과 아시아 네트워크를 위한 한일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책 대안
- 영화진흥정책 중 ‘유산영화’의 신설에 F 시네마 지원을 위한 정책 마련
- F시네마 전국네크워크 상영회 개최 및 전국 필름 영사기사 워크숍
사례 1) 영국 / Neighbourhood Cinema
영국영화협회(BFI)는 Neighbourhood Cinema를 통해 영국 전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거주지에 관계없이 폭넓은 종류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화상영을 하는 단체에 자금을 제공하고, 커뮤니티에서의 일상적이고 다양한 영화 감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례 2) 프랑스 / 젊은 관객(15~25세)의
시네필리아 발전을 위한 기금Fonds pour le développement de la cinéphilie
du public jeune(15-25 ans)
CNC는 젊은 관객이 다양성의 영화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영화관에서 수행하는 프로그래밍, 애니메이션, 커뮤니케이션 및 교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사례 3) 일본 / F 시네마 프로젝트
일본에서는 2016년 이래로 급속하게 상영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필름 상영의 축소와 필름 영사기 관련 업체의 축소 · 철수에 대응하기 위해 'F 시네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필름 상영환경을 확보하고 관계자들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필름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며 상영하는 활동을 진행중이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일본의 F 시네마와 협력해 2023년 후쿠오카에서 '한일 영사기사 포럼'을 개최했고, 여기서 필름 상영의 지속을 위해 ‘한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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