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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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 거대한 신화를 창조한 사나이, 존 포드
201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② 존 포드는 1895년 2월 미국 메인주에서 아일랜드 이민자의 후예로 태어났다. 영화계에서 ‘잭 포드(Jack Ford)’라는 예명으로 일하면서 배우, 스턴트맨, 시각효과 등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그의 형인 프랜시스 포드의 조연출을 거쳐 자신의 이름을 건 연출을 시작했다. 현장에서 계속된 영화작업을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간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포드는 폭스와 워너 등 메이저 스튜디오에 소속되어 50년(1917~1966)의 연출경력동안 웨스턴, 가족멜로드라마, 코미디, 전쟁물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를 만들었다. 미국 영화의 카리스마 특히 포드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단연 웨스턴이다. 포드는 스스로 자신을 소개할 때 “내 이름은 존 포드다. 나는 서부..
2010.01.20 -
강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어떤 영화와 입 맞춰 볼까?
2010년 1월 19일 화요일 정시우 기자 눈 밑에 점 하나 찍었을 뿐인데, 애미애비도 못 알아보는 딸내미로 변신하는 막장 이야기가 기막히다면, 자판 하나 뚝딱 두드려서 영화를 다운 받아 보는 낭만 잃은 시대가 아쉽다면,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갈 때까지 객석을 뜨지 않는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가 좋아 죽겠다고 모인 이들의 열기 가득한 공간이 그립다면 낙원상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로 살짝 눈길을 돌려보라.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에 대한 존경을 마다않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영화인들이 또 한번 의기투합했다. 2006년 1월,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외치며 출항 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어느덧 5주년을 맞았다. 개막작 루이 푀이야드의 를 시작..
2010.01.19 -
거장이 돌아왔다, 배창호 신작 <여행> 첫 공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 배창호 감독의 신작 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고 있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상영작으로 공식적인 첫 선을 보인다. 배창호 감독의 은 세 편의 단편이 묶인 옴니버스 영화로, 서울아트시네마의 정기 월례 프로그램인 '작가를 만나다'의 1월 상영작이자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공식 상영작으로 프리미어 상영을 갖게 됐다. 은 1월 23일(토) 오후 6시 30분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배창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 ⓒ프레시안 은 한국의 도시들을 알린다는 취지로 제작된 시리즈인 '영화, 한국의 만나다' 연작 중 한 편. 이 시리즈의 춘천편인 전계수 감독의 는 지난 부산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된 바 있..
2010.01.19 -
[씨네21] 봉준호 감독과 볼까 홍상수 감독과 볼까
두 달간 열리는 ‘201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한국 시네마테크의 미래를 본다 2010년에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찾아온다. 2006년 시네마테크의 설립취지에 공감하고 활동을 지지하는 영화인들의 참여로 처음 열린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영화인들이 직접 참여해 영화를 선택하고, 관객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독특한 형식으로 매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렸다. 시네마테크로서는 연일 매진을 기록할 만큼 ‘흥행’ 영화제이자 영화를 추천한 영화인들과 관객이 만나 함께 대화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하지만 최근 시네마테크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하는 대내외적 요인이 불거지면서 과연 이 친구들을 내년에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든다. 그래서 이 영화제가 시작된 이래로 염원해온 ‘시..
2010.01.19 -
불안한 시대의 공기, 담배와 술을 부르는 영화
김한민, 윤종빈 감독과 함께한 으스타슈의 시네토크 1월 1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선 무려 4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에 달하는 장 으스타슈의 (1973)를 인터미션도 없이 상영 후 이 영화를 친구들의 선택으로 꼽은 김한민, 윤종빈 감독과의 시네토크가 진행됐다. 3시간 40분 동안 서너 명의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전부인 영화. 이미 작년 11월에 일찌감치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하는 김한민, 윤종빈 감독은 왜 이 영화를 고른 것일까. 언뜻 보면 대조적이지만 은근히 잘 어울리던 두 감독의 마치 ‘시사토론회’ 같던 그 현장을 일부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 오랜만에 이 영화를 온전하게 다시 봤다. 게다가 젊은 장 피에르 레오를 보니 새롭다. 이 영화는 2003년에 서울아트시..
2010.01.18 -
"무의식에 깊게 자리 잡은 영화"
박찬욱이 추천한 니콜라스 뢰그의 시네토크 1월 16일 3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니콜라스 뢰그의 상영 후 올해 친구들 영화제의 첫 시네토크가 이어졌다. 이 영화를 선택한 박찬욱 감독은 이 자리를 빌어 자신의 무의식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면서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더불어 그는 얼마 전 영국에서 뢰그 감독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다며 뢰그와 그의 영화에 관한 흥미진진한 비사도 전했다. 테마나 이미지에 있어 박 감독의 , 와도 연결점을 발견할 수 있어 더 흥미로웠던 그 시간을 담아본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 친구들 영화제를 위해 감독님이 꼽았던 다른 두 편의 영화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다. 그 중 를 상영하게 되었는데, 이 영화를 어떻게 선택하게 되셨는지..
201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