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화만 키운다고 능사 아니다
2010. 1. 25. 13:36ㆍ서울아트시네마 소식
이 같은 '3D 영화 신드롬'을 현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영화계는 지금 아바타가 영화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과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5억달러에 이르는 거대자본과 14년에 걸친 긴 시간의 축적물로 이룬 '아바타'를 국내에서 따라잡으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해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다수 영화인들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는 3D 영화가 '대세'라고 하니 이를 따르지도 외면하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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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영진위는 정작 영화인들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는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은 외면하고 있다. 시네마테크 전용관은 고전영화들을 보존하고 상영하는 도서관 역할을 하는 곳으로 파리ㆍ뉴욕ㆍ런던ㆍ도쿄 등에는 서너 개의 전용관이 있다. 과거를 외면하고 다양성을 무시하는 영진위의 사업 추진과정을 보노라면 우리나라 영화 산업의 미래를 장밋빛으로 전망해도 될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서울경제신문 김지아 기자)
[출처] 서울경제신문 1월 23일자 [기자의 눈/1월 23일, "3D 영화만 키운다고 능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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