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 “새 전용관 짓겠다”

고전 예술영화를 소장, 상영하는 시네마테크 민간 위탁 사업에서 새 사업자 공모 방침을 강행해 영화계의 반발을 산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공모를 일단 미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새 시네마테크 전용관을 서울 충무로에 세우는 등의 지원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한시협)의 전용관인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극장 안) 사무실에서 한시협, 영진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충무로에 새 전용관을 만들 것이며, 구체적인 규모와 장소, 절차는 서울시 등과 추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희문 영진위원장도 “(서울아트시네마가) 그동안 시네마테크를 모범적으로 운영해왔다. 당분간 대신할 주체가 없을 것”이라며 운영 주체 변경을 강행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영진위의 이런 입장 변화는 지난달 시네마테크 사업 운영자 선정 공모에 한 단체도 지원하지 않는 등 공모제가 시작부터 파행화한 데다, 영진위 방침에 비판적인 여론의 압박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시협은 전국 15개 민간 시네마테크 단체들이 만든 연합기구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아트시네마를 운영하면서 영화사적으로 의미있는 작품들을 상영하고 자료관도 구축해 관객과 영화학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출처] 한겨레 2010-03-04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078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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