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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후원 릴레이

[시네마테크 지키기 30회] 이렇게 멋진 영화관이!

처음 서울아트시네마를 간 게 언제였는지 잘 기억나진 않는다 대학시절,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5~6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막 영화에 재미가 들려 토익이고 취직이고 나발이고 때려치는게 대수냐 하던 그런 시절이었다. 첨엔 '아니 뭐 이런 곳에 영화관이!'라는 생각으로 올라갔는데 곧 '이렇게 멋진 영화관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 때 처음으로 고다르의 영화를 보게 됐는데 반 졸다시피 봤던 그 영화의 내용은 지금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이미 우리나라에선 영화를 꿈꾸는 영화광들에겐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게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들이 바라는 건 서울아트시네마가 계속 지속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곳이 대체 얼마나 있을까. 앞으로 10년, 아니 20, 30년 후에도 서울아트시네마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계속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시우, 3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