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개막식에서 조희문 위원장은 '누구나 영화를 DVD 같은 매체로 소장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영화 한편이 차 몇대 수출 같은 교환가치로 환원되는 이들에게 시네마테크는 지극히 비효율적인, 시대에 뒤떨어진 공간이다. 이것을 그저 생각과 시선의 차이로 끝나는, 그러니까 단순히 '잘 알지 못하면서' 하는 말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시네마테크가 무엇을 해 왔는지, 무엇을 해 갈것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것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 모두들의 몫이다. 뒤늦은 사랑이, 너무 늦은 사랑이 되지 않도록.
(양석중, 39세)
Posted by seoul art cinema Hu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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