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7. 15:00ㆍ2011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News
-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프로그램 디렉터 장 프랑수아 로제 내한
-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역사와 만나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www.cinematheque.seoul.kr 대표 최정운)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2011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맞아 2월 13일 오후 4시30분에 서울 유일의 비영리 시네마테크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평소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장 프랑수아 로제를 초청해 시네마테크에 관한 현안을 논의하는 ‘시네마테크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미래의 시네마테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역사와 함께한 프랑스 영화 12편을 상영하는 ‘카르트 블랑슈: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특별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이다.
서울아트시네마는 2002년 개관이래로 지속적으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와 협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서울아트시네마가 재정적 위기에 처했을 때,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대표이자 영화감독인 코스타 가브라스는 “정부의 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서울아트시네마는 수년간 모범적인 방식으로 영화예술에 가치를 부여하고 진흥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는 영화예술을 보다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서울아트시네마 운영진이 주도한 것으로 특별히 서울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지금의 시네필들에게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서울아트시네마가 충분한 지원을 받아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완전한 독립 없이, 전용관을 갖지 않고서는, 또한 장기적인 공적 지원 없이는 한국의 시네마테크는 영화 예술을 보존하고 복원하고, 진흥할 수 없을 것”이라 밝혔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1936년 앙리 랑글루아가 주축이 되어 민간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영화를 보존하고, 복원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영화문화의 유산을 계승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네마테크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네마테크 중 하나이다. 동시에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누벨바그 세대로 알려진 프랑수아 트뤼포, 장 뤽 고다르, 자크 리베트, 에릭 로메르 등의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이 영화를 배우고 영화작업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영화문화의 요람이기도 했다.
21세기에 들어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영화박물관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의 협조를 얻어, 2005년 영화도서관과 박물관이 함께 구비된 새로운 건물로 이전했고, 매년 감독들의 회고전과 특별전, 영화전시, 교육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파리의 대표적 명소이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장 프랑수아 로제가 참여하는 ‘시네마테크 마스터클래스’는 그런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역사와 21세기의 시네마테크의 역할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이다. 장 프랑수아 로제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전시와 프로그램 전반을 기획하고 있고,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한 공로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시네마테크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설립의 역사, 정부지원과 민간의 역할, 박물관으로서의 시네마테크의 역할, 21세기의 시네마테크가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한국영상자료원의 프로그램 기획자인 오성지 차장과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의 프로그램 디렉터가 함께 참여한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또한 프랑스의 사례만이 아니라, 현재 활발하게 진행중인 서울에 시네마테크전용관을 건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난해 영화인들이 주축이 되어 발족한 ‘서울에 시네마테크전용관을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대표 이명세 감독)’는 서울에 시네마테크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지도 거의 십 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문화수도인 서울에 제대로 된 시네마테크 전용관이 마련되지 못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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