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주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Review(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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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 나는 그때 거기에 있었다
정성일 평론가의 선택 -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疯爱 / 'Til Madness Do Us Part 2013│227min│프랑스, 홍콩, 일본│Color│DCP│청소년 관람불가연출│왕빙 王兵 / Wang Bing상영일ㅣ1/29 15:30, 2/7 16:00(시네토크_정성일)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 촬영 현장에 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이름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 감독의 현장에서 얻은 나의 배움을 친구들영화제에서 나누고 싶다.” 나는 그때 거기에 있었다 나는 그때 거기에 있었다. 왕빙이 중국 남쪽에 자리한 윈난 북쪽 끝 자오퉁 도시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다소 복잡한 거리를 지난 다음 골목으로 들어가서 위치한 정신병원에 들어가 영화를 찍기 시작했을 때 나도..
2015.01.28 -
[리뷰] <허공에의 질주> - ‘소년’ 리버 피닉스의 얼굴
관객들의 선택 - 허공에의 질주 Running on Empty 1988│116min│미국│Color│35mm│15세 관람가연출│시드니 루멧 Sidney Lumet출연│리버 피닉스, 크리스틴 라티, 주드 허쉬상영일ㅣ 1/28 17:00, 2/5 17:30‘십대’를 키워드로 고른 열 편의 영화 중 관객들의 온-오프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 ‘소년’ 리버 피닉스의 얼굴 베트남 전쟁 당시 급진주의자 그룹에 속했던 아서와 애니는 네이팜탄 연구 실험실을 폭파한다. 그 사건으로 건물에 있던 경비가 실명하고 이후 15년 동안 두 사람은 FBI로부터 도주 중이다. 영화의 이러한 설정은 실제 1970년에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청년들이 일으킨 대학 연구소 폭파 사건에서 모티브를 빌려온 것..
2015.01.28 -
[리뷰] <가르시아> - 미국의 현실을 은유하는 샘 페킨파의 폭력
이해영 감독의 선택 - 가르시아 Bring Me the Head of Alfredo Garcia 1974│112min│미국, 멕시코│Color│DCP│청소년 관람불가연출│샘 페킨파 Sam Peckinpah출연│워렌 오츠, 이젤라 베가, 로버트 웨버상영일ㅣ1/28 19:40, 2/14(토) 18:40 *시네토크_이해영 감독“심란하고 헛헛한 마음엔 역시, 샘 페킨파로 앗 뜨거 반신욕.” 미국의 현실을 은유하는 샘 페킨파의 폭력 는 웨스턴인가? 아니다. 그런데 는 웨스턴처럼 보인다. TV에서 작업하던 당시부터 웨스턴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던 샘 페킨파는 (1973)로 장르의 만가를 써둔 터였다. 이듬해 발표한 는 페킨파의 웨스턴을 대표하는 (1969)와 맥을 같이한다. 미국의 한량은 멕시코에서 죽음의 여정을..
2015.01.27 -
[리뷰] <앙리 랑글루아의 유령> - 21세기 랑글루아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
시네마테크의 선택 Le fantôme d'Henri Langlois / Henri Langlois: Phantom of the Cinematheque2004│210min│프랑스│B&W+Color│Beta│12세 관람가연출│자크 리샤르 Jacques Richard출연│앙리 랑글루아, 장 폴 벨몽도, 마르셀 카르네상영일정ㅣ 1/25 16:30(시네토크 김성욱), 2/4 18:00, 2/13 16:00 시네마테크가 선택한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탄생 백 주년을 맞았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설립자 앙리 랑글루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21세기 랑글루아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 탄생 백 주년을 맞아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앙리 랑글루아에 관한 몇 권의 책이 출..
2015.01.23 -
[리뷰] <가족의 친구> - 데카당스 취향의 출발
- 한창호 평론가의 선택 L'amico di famiglia / The Family Friend2006│110min│이탈리아, 프랑스│Color│35mm│청소년 관람불가연출│파올로 소렌티노 Paolo Sorrentino출연│파브리지오 벤티보글리오, 루이자 드 산티스, 마르코 지아리니상영일정ㅣ 1/24 18:40(시네토크 한창호), 2/3 19:40, “는 데카당스의 미학을 갖고 있는데, 이 점이 이탈리아의 정체성이고, 이탈리아 예술의 특성이라고 봤다. 그런 미학을 표현하는 데는 소렌티노가 가장 앞서 있다. 상상력 뛰어난 그의 표현력을 보면 감탄할 때가 많다.” 데카당스 취향의 출발 해변의 백사장에 수녀가 머리만 내놓고 몸은 다 묻혀 있다. 그녀는 주기도문을 외우고 있다. 곧 이어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건..
2015.01.22 -
[리뷰] <꼬방동네 사람들> - 일찌감치 드러난 배창호 감독의 개성
특별 상영 - 꼬방동네 사람들 (디지털 리마스터링) People in the Slum (Digital Remastered) 1982│108min│한국│Color│DCP│청소년 관람불가연출│배창호출연│안성기, 김희라, 김보연*후원│한국영상자료원상영일정ㅣ 1/24 18:40(시네토크_배창호, 안성기), 1/30 19:40 지난해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연출 당시 감독이 의도했던 빛과 색을 되찾은 을 특별 상영한다. 일찌감치 드러난 배창호 감독의 개성 배창호 감독의 데뷔작 (1982)은 이동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1980년대 시대상을 반영한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다. 결혼에 실패하고 꼬방동네에 흘러든 여성의 기구한 인생을 통해 도시빈민의 삶을 다룬다. 이 작품은 엄격한 ..
201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