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 10주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Review

[리뷰] <조디악> - 땀으로 다시 쓴 사건 일지 봉준호 감독의 선택 - 조디악 Zodiac 2007│157min│미국│Color│35mm│청소년 관람불가연출│데이빗 핀처 David Fincher출연│제이크 질렌할,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상영일정ㅣ 2/1 18:00(시네토크_봉준호), 2/12 16:40 “고요한 리듬으로 뼛속까지 스며드는 공포와 집착. 헐리웃 장인들의 집착에 가까운 필름메이킹.” 땀으로 다시 쓴 사건 일지 2007년 이 개봉했을 때, 감독의 이름을 다시 확인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신이 이 영화에 고개를 갸웃거리든 눈을 반짝이든, 의 데이빗 핀처는 이전에 우리가 알고 있던 그가 아니다. (1995), (1999), (2002)에서 선보인 그 특유의 현란하고 감각적인 스타일 대신 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 더보기
[리뷰]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 오히려, 가장 곤 사토시스러운 작품 연상호 감독의 선택 -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東京ゴッドファ-ザ-ズ / Tokyo Godfathers 2003│92min│일본│Color│35mm│12세 관람가연출│곤 사토시 今敏 / Kon Satoshi출연│에모리 도오루, 우메가키 요시아키, 오카모토 아야상영일정ㅣ 1/31 19:10(시네토크_연상호), 2/13 20:10 “이 영화는 곤 사토시가 늘 그렇듯이 시나리오 측면에서 발군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준다. 특히 이 작품은 매우 독특한 컨셉이 훌륭한 연출력을 만나 만들어진 작품이다.” 오히려, 가장 곤 사토시스러운 작품 곤 사토시는 전성기 재페니메이션이 성취한 하나의 완성형이었다. 그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의 딱딱한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애니메이션치곤 드물게 미스터리 스릴러 장.. 더보기
[리뷰]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 지구를 보는 시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김조광수 감독의 선택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1968│141min│미국, 영국│Color│DCP│15세 관람가연출│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출연│케어 둘리아, 개리 록우드, 윌리암 실베스터상영일정ㅣ 1/31 15:10(시네토크_김조광수), 2/10 19:10 “최근 를 다시 봤는데 정말 경이로웠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이 영화를 집에서 TV로 봤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추천했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면 왜 영화를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구를 보는 시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 속 공간 표현에 탁월한 감독이다. 그의 영화에서 공간은 종종 살아 있는 듯 보인다. 피를 뿜어내는 (1980)에.. 더보기
[리뷰] <상그레> - 포장 없이 현실을 파고드는 힘 김영진 평론가의 선택 - 상그레 Sangre 2005│90min│멕시코, 프랑스│Color│35mm│청소년 관람불가연출│아마트 에스칼란테 Amat Escalante출연│시릴로 레시오 다빌라, 케니 존스턴, 클라우디아 오로스코상영일정ㅣ 1/29 20:00, 2/6 17:30, 2/15 13:30“는 원인을 제시하지 않은 채 관객들로 하여금 끝까지 궁금증을 품게 만들면서 사건을 쭉 응시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이런 시도가 현대 영화에서 드문 경우는 아니지만, 순전히 이미지와 사운드를 통해서 관객을 새로운 오감의 영역으로 데려다놓고 체험시키려 하는 야심찬 작품이다.” 포장 없이 현실을 파고드는 힘 명색이 영화평론가이고 영화제 프로그래머 일도 하고 있는데 가끔 내 자신의 무지와 게으름에 놀란다. 나는 몇 달 전까.. 더보기
[리뷰]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 나는 그때 거기에 있었다 정성일 평론가의 선택 -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疯爱 / 'Til Madness Do Us Part 2013│227min│프랑스, 홍콩, 일본│Color│DCP│청소년 관람불가연출│왕빙 王兵 / Wang Bing상영일ㅣ1/29 15:30, 2/7 16:00(시네토크_정성일)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 촬영 현장에 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이름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 감독의 현장에서 얻은 나의 배움을 친구들영화제에서 나누고 싶다.” 나는 그때 거기에 있었다 나는 그때 거기에 있었다. 왕빙이 중국 남쪽에 자리한 윈난 북쪽 끝 자오퉁 도시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다소 복잡한 거리를 지난 다음 골목으로 들어가서 위치한 정신병원에 들어가 영화를 찍기 시작했을 때 나도.. 더보기
[리뷰] <허공에의 질주> - ‘소년’ 리버 피닉스의 얼굴 관객들의 선택 - 허공에의 질주 Running on Empty 1988│116min│미국│Color│35mm│15세 관람가연출│시드니 루멧 Sidney Lumet출연│리버 피닉스, 크리스틴 라티, 주드 허쉬상영일ㅣ 1/28 17:00, 2/5 17:30‘십대’를 키워드로 고른 열 편의 영화 중 관객들의 온-오프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 ‘소년’ 리버 피닉스의 얼굴 베트남 전쟁 당시 급진주의자 그룹에 속했던 아서와 애니는 네이팜탄 연구 실험실을 폭파한다. 그 사건으로 건물에 있던 경비가 실명하고 이후 15년 동안 두 사람은 FBI로부터 도주 중이다. 영화의 이러한 설정은 실제 1970년에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청년들이 일으킨 대학 연구소 폭파 사건에서 모티브를 빌려온 것.. 더보기
[리뷰] <가르시아> - 미국의 현실을 은유하는 샘 페킨파의 폭력 이해영 감독의 선택 - 가르시아 Bring Me the Head of Alfredo Garcia 1974│112min│미국, 멕시코│Color│DCP│청소년 관람불가연출│샘 페킨파 Sam Peckinpah출연│워렌 오츠, 이젤라 베가, 로버트 웨버상영일ㅣ1/28 19:40, 2/14(토) 18:40 *시네토크_이해영 감독“심란하고 헛헛한 마음엔 역시, 샘 페킨파로 앗 뜨거 반신욕.” 미국의 현실을 은유하는 샘 페킨파의 폭력 는 웨스턴인가? 아니다. 그런데 는 웨스턴처럼 보인다. TV에서 작업하던 당시부터 웨스턴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던 샘 페킨파는 (1973)로 장르의 만가를 써둔 터였다. 이듬해 발표한 는 페킨파의 웨스턴을 대표하는 (1969)와 맥을 같이한다. 미국의 한량은 멕시코에서 죽음의 여정을.. 더보기
[리뷰] <앙리 랑글루아의 유령> - 21세기 랑글루아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 시네마테크의 선택 Le fantôme d'Henri Langlois / Henri Langlois: Phantom of the Cinematheque2004│210min│프랑스│B&W+Color│Beta│12세 관람가연출│자크 리샤르 Jacques Richard출연│앙리 랑글루아, 장 폴 벨몽도, 마르셀 카르네상영일정ㅣ 1/25 16:30(시네토크 김성욱), 2/4 18:00, 2/13 16:00 시네마테크가 선택한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탄생 백 주년을 맞았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설립자 앙리 랑글루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21세기 랑글루아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 탄생 백 주년을 맞아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앙리 랑글루아에 관한 몇 권의 책이 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