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네바캉스 서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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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잭이 현실을 견디는 방법 - 브라이언 드 팔마의 <필사의 추적>
[리뷰] 잭이 현실을 견디는 방법 - 브라이언 드 팔마의 의 악명 높은 마지막 장면은 브라이언 드 팔마의 남자 주인공이 죄의식으로 인해 어떻게 부서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견디는지 잘 보여준다. 과거 경찰과 함께 일했던 잭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같은 편을 죽음에 몰아넣은 적이 있다. 그는 이때의 죄의식을 극복하지 못했으며, 결국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샐리가 자신의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것을 보고 말았다. 그 트라우마가 어느 정도일지는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때 잭이 죄의식을 방어하기 위해 택한 첫 번째 방법은 ‘삼류 영화’를 만드는 일이다. 시시한 장르 영화를 “2년에 5편씩” 만드는 것은 단순한 현실 도피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잭의 경우에는 그 현실 도피를 통해 스스로에게 ..
2014.07.22 -
[리뷰]아메리칸 고다르 - 브라이언 드 팔마의 <하이 맘!>
[리뷰] 아메리칸 고다르 - 브라이언 드 팔마의 드 팔마를 히치콕의 적자로 이해하는 이들은 아마도 그의 60년대 초기작들을 보면 의아해 할 것이다. , , 그리고 와 같은 작품들은 히치콕보다는 거의 고다르의 이나 같은 작품들의 영향 아래 있는 일종의 언더그라운드 영화이기 때문이다. 60년대에 고다르의 세례를 조금이라도 받지 않은 작가란 없을 테지만, 할리우드에서 이런 과격한 시도를 대놓고 한 작가는 찾기 쉽지 않다. 60년대 후반, 고다르의 영화가 베트남, 반전, 미제국주의, 맑스, 계급투쟁, 마오주의 등의 용어들을 떠올리게 했다면, 이 모든 것은 마찬가지로 드 팔마의 영화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JFK의 암살과 베트남 전쟁을 거친 드 팔마는 아메리칸 고다르를 꿈꿨던 것이다. 은 이 모든 것의 예증이다. ..
201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