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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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을 통한 연대의 허술함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돼지의 왕’ 연상호 감독 GV 현장스케치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며 개봉 전부터 이례적인 화제를 모아 어느덧 2만 관객 돌파의 고지에 선 이 지난 10일 저녁,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 상영작에 포함되어 상영되었다. 화제작임을 입증하듯 많은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연상호 감독과의 GV가 이어졌다.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차분하게 각자의 모습을 반추해보며 작품 속에서 발화하는 계급적 문제의식에서부터 제작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그 현장을 전한다. 허남웅(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이번 기획전에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기 때문에 이 표현이 어울리지 ..
2011.12.18 -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에 놓인 청춘들의 음악 이야기
'플레이' 남다정 감독 GV 현장스케치 지난 12월 9일 저녁,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이란 제하 아래 올해 6월에 개봉한 가 상영되고, 상영 후에는 이 영화를 연출한 남다정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작년 겨울에 찍었던 영화를 올해 겨울에 이야기하는 것이 묘하다”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남다정 감독과의 만남의 시간을 여기에 옮겨 본다. 허남웅(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시작하기에 앞서 글렌 한사드가 나왔던 장면의 사용 허가를 받으면서 그가 당신의 영화를 꼭 보겠다고 답변을 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그가 영화를 봤는지. 남다정(영화감독): 그 장면을 써도 되냐고 메일로 물어봤을 때, 메이트에게 축하한다고 전해달라며 어떤 것이든 사용해도 좋다고 답변이 왔다. 그..
2011.12.18 -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이 찾아온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www.cinematheque.seoul.kr)는 12월 6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간 주류 바깥에서 만들어져 한국영화의 신(新) 면모를 과시하는 소위 ‘작은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이란 제하의 기획전을 개최한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지난 3월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을 통해 또 다른 영화 보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프로그래밍한 적이 있는데,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이란 기획전은 이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것이다. 박스오피스의 흥행 수치를 좌지우지하는 건 주류의 영화들이지만 지금 한국영화의 신(新) 면모를 과시하는 건 주류 바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소위 ‘작은 영화’들이기 때문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201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