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파스칼레 시메카의 <팔코네 기숙사>
묵직한 직구 한 방 더하고 뺄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말해서 는 계몽 영화다. 이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 고민하게 만들지 않는다. 옳고 나쁜 것은 이미 정해져있으며 중요한 건 옳은 일을 용감하게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것이 이 영화의 주제이며 감독은 애써 꾸미거나 숨기지 않고 직설적으로 주제를 강조한다. 직구 승부인 것이다. 여기 ‘팔코네 기숙학교’로 전학 온 어린 안토니오가 있다. 많은 것이 낯설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하는 안토니오에게 어느 날 작은 유혹이 다가온다. 반 대항 축구 경기에서 거금의 돈으로 승부를 조작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안토니오가 아무리 어리다지만 이것이 나쁜 행동이란 것을 모를 리가 없다. 하지만 안토니오는 자신이 저지를 행동이 나쁘다는..
201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