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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 나이트

[시네토크] 나를 영화로 이끌었던 영화다 - 이해영 감독과 배우 신하균이 선택한 <부기 나이트> 시네토크 2월 12일, 이해영 감독과 배우 신하균이 추천한 의 상영과 시네토크가 있었다. 이례적으로 현장예매가 시작한 당일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긴 만큼 현장 분위기 또한 떠들썩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시네토크는 팬 미팅의 분위기보다는 진지한 논의의 자리였다. 다소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시네토크 마지막까지 들뜬 분위기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현장을 옮긴다. 허남웅(영화 칼럼니스트) : 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듣고 싶다. 이해영(영화감독) : 이번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가 '이것이 영화다!'이고 그것에 관한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연스럽게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떠올랐다. 그의 모든 작품들이 훌륭하지만 라는 영화가 가장 영화적인 유희를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 더보기
[Review] 시대의 몰락과 비참을 담아내는 편견 없는 시선 -폴 토마스 앤더슨의 <부기 나이트> 이모션즈(Emotions)의 'Best of my love'가 경쾌하게 울려 퍼지며 영화의 제목 '부기 나이트'가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화면 가득 들어온다. 오프닝 크레딧의 일부이면서 영화 속 클럽이 위치한 동네의 실제 간판이다. 시작과 동시에 흘러나오던 음악은 인물들이 하나 둘 등장하며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누는데도 볼륨이 줄지 않고 이어진다. 이 흥겨운 노래는 영화 의 시작을 알리는 테마곡이자 인물들이 만나는 클럽의 배경음악이다.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우리는 파티가 펼쳐지는 낯설고 시끄럽지만 어딘가 신나 보이는 신세계에 툭 던져진다. 그리고 이곳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1977)는 (1996)로 데뷔한 폴 토마스 앤더슨의 두 번째 작품이자 시대의 요란을 유난 맞지 않은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