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0. 11:30ㆍ특별전/한국영화아카데미, 그들의 데뷔작과 만나다
지난 18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 총동문회가 주최하는 포럼이 열렸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어떻게 할 것인가’를 토픽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편장완 교수가 사회를 맡고, 명지대학교 영화과 황규덕 교수, 건국대학교 영화과 송낙원 교수, 계원조형예술대학교 이용배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섰으며, 영화계 원로 하명중 감독과 영화평론가 정성일,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조 위원장의 발언으로 불거진 토론 과정에서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영화아카데미가 교육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었고 조희문 위원장은 현재 상황에서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영화아카데미에 대하여) 학교라는 표현은 안 썼으면 좋겠다고 말해 토론자들과 청중들의 반발을 샀다. 객석에 있던 권칠인 감독도 조희문 위원장에게 영화아카데미의 현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으며, 조희문 위원장은 사회, 발제, 참석자 등이 영화아카데미 중심이라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만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0분간의 휴식 시간에 이어서 진행된 2부의 토론에서 최문순 의원은 먼저 정권이 한국영화아카데미 운영에 간섭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성일 평론가는 영화아카데미가 스스로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 위해서 국가 기관 내에서 오픈 유니버시티 혹은 실험 대학처럼 공공부문으로 옮겨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정성일 평론가는 또한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영상원의 공존의 철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명중 감독은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영화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갖고 왜 영화아카데미를 없애면 안 되는지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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