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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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포에 매료 된다”
[시네토크] 박진성 감독의 ‘마녀의 관’ 지난 30일 저녁, 상영이 끝난 후 영화를 연출한 박진성 감독과의 시네토크가 있었다. 영화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공포에 대해 진중한 말투로 짚어나가던 박진성 감독과의 솔직담백한 대화의 시간을 이곳에 전한다. 허남웅(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오늘 보신 영화의 연출자인 박진성 감독을 모셨다. 전에 시나리오 작업했던 영화 도 그렇고 오늘 상영한 데뷔작 도 그렇고 다 공포물이다. 원래 괴담과 기담에 관심이 많았던 것인가? 박진성(영화감독):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공포 쪽에 매료되는 지점이 많은 것 같다. 허남웅: 시나리오는 동생분과 같이 작업하셨고, 편집을 맡으신 분은 부인이시다. 주변의 지인이나 가족들과 작업을 하시는 게 편해서 그렇게 하신 ..
2011.04.01 -
“진실과 그들의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시네토크]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 지난 29일 저녁 상영 후 이 영화를 연출한 윤성현 감독과 배우 분들이 관객과의 대화를 위하여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았다. 상영관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의 감독 윤성현, 배우 배제기, 박정민이 극장에 들어서자 일제히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며 그들을 반겼다. 엄청난 몰입도로 관객들의 깊은 감정이입을 끌어내고는 영화 밖에서도 관객들이 집중을 놓지 않게 만든 그들의 말끔한 외모와 더불어 펼쳐진 깊은 영화에 관한 대화. 영화만큼이나 몰입도가 높았던 그 현장을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고등학교 물을 가장한 갱스터 영화가 아닌가 싶다(웃음). 파멸에 이르는 서툰 남자들의 이야기인데 영화가 작동하는 느낌은 또 느와르적인 면이 있다. 아버지가 등장해 이야기를 ..
2011.03.31 -
“로큰롤은 잘 놀고 즐기는 것이다”
[시네토크] 백승화 감독의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지난 27일 저녁, 음악 다큐멘터리 을 상영 후 다큐를 만든 백승화 감독과의 시네토크 시간이 마련되었다. 음악 하는 밴드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즐기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처럼 관객과의 대화도 자유분방하게 진행됐다. 가벼운듯 하면서 진중함이 묻어난 활기 넘쳤던 그 시간의 일부를 전한다. 허남웅(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원래는 다큐멘터리를 찍을 생각이 없으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을 만들게 되었는지? 백승화(영화감독, 뮤지션):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개인적인 작업을 하려던 중에 인천에서 지원을 받아서 인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었어야 했다. 그런데 루비살롱이 인천에 있었고 사장님이랑 친했다. 저희도 거기 소속이었고 해서 음악 다큐를 찍..
2011.03.30 -
“반복되는 경험을 표현하고 싶었다”
[시네토크] 김기훈 감독의 ‘이파네마 소년’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 기획전이 한창인 지난 27일 오후 김기훈 감독의 첫 장편데뷔작 상영 후 김기훈 감독과의 시네토크가 있었다. 청춘의 사랑을 이야기한 이 영화에 대하여 꽤나 진지하고 진솔한 대화, 그리고 영화란 매체를 통해 관객과의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가 오갔던 자리다. 그 시간의 일부의 지면에 옮겨본다. 허남웅(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방금 보신 영화를 연출하신 김기훈 감독님을 모셨다. 먼저 어떻게 이파네마라는 제목에 착안했고, 이파네마를 생각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듣고 싶다. 김기훈(영화감독): 평소에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걸 프롬 이파네마’라는 곡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파네마는 남반구에 위치한 해변으로 ..
2011.03.29 -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이 중요한 영화다”
[시네토크] 민용근 감독의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 기획전이 닷새째를 맞이한 26일 오후, 찾아가는 GV를 통해 관객 일만 명 돌파라는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 상영되었고, 예외 없이 민용근 감독이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었다. 영화에 대한 세심하면서도 풍성한 생각들을 나눴던 시간의 일부를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빨리 묻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은 감독이 관객을 찾아가는 활동을 하면서 지금 같은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감독이 나섰다고 해서 그 결과가 있었던 것만은 아닐 것이다. 작품 자체가 그만한 힘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어떤 점을 주로 염두에 두고 영화를 만들었는지? 민용근(영화감독):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영..
2011.03.28 -
“스스로 추구하는 날카로운 어떤 걸 지키면서 SF를 계속 하고 싶다”
[시네토크] 이응일 감독의 ‘불청객’ 지난 26일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의 세 번째 손님으로 을 연출한 이응일 감독이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았다. 대한민국 SF영화의 신기원을 연 전대미문의 골방백수영화 상영 후 이어진 시네토크 내내 객석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 현장을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오늘은 방금 보신 영화 을 만드신 이응일 감독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다. 이 영화의 제작기간이 5년이라고 들었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오래 걸렸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먼저 이 영화의 제작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응일(영화감독): 5년 내내 작업을 한 건 아니다. 2006년에 3월에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90년대 중반 디지털캠코더가 처음 등장해서 골방백수영화가 쉽..
2011.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