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차이밍량의 “행자” 혹은 “만주장정” 연작에 대하여
차이밍량의 “행자” 혹은 “만주장정” 연작에 대하여 차이밍량의 “행자” 연작은 현재진행형이다. 붉은 법의를 입은 맨발의 승려가 침사추이, 타이페이, 마르세유, 동경 등 도심을 아주 느린 걸음으로 가로지르는 여정을 변주한 연작이다. 차이밍량은 현장 법사의 천축국 순례를 영화화하는 시대극을 염두에 뒀었지만 이 계획을 변경해 2012년부터 꾸준히 연작을 발표하고 있다. 차이밍량은 “행자”보다 “慢走長征(만주장정)”이란 표현을 사용한다고 한다. 영화에만 머물지 않고 행위예술로 발을 내디딘 “행자” 연작은 지금까지 다섯 편이 국내에 소개 및 상영, 공연이 이뤄졌다. 전시, 연극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차이밍량의 도전을 자극하고 있는 “행자” 연작을 구성하는 총 8편의 중, 단편영화 그리고 무대극을 간략하게 소개한..
201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