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프란체스카 코멘치니의 <특별한 하루>
희망을 찾기 힘든 두 명의 청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성장을 하고 밖을 나선 지나는 오늘 ‘중요한 분’과 약속이 있다. 그를 데리러 온 이는 고급 승용차의 운전기사 마르코. 그러나 ‘중요한 분’과의 약속은 자꾸 미뤄지고, 시내 곳곳을 다니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둘은 점차 가까워진다. 고급 승용차와 레스토랑의 비싼 식사, 그리고 ‘시간’이 주어진 이 ‘특별한 하루’ 동안, 두 사람은 일탈을 마음껏 누리며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배우로서의 재능을 믿지 못해 불안을 겪고, 아르바이트를 하려 해도 예쁜 외모 때문에 오히려 봉변을 겪는 지나. 그리고 변변한 직업 없이 지내다가 어머니의 주선으로 겨우 자가용 회사에 운전기사로 취직해 출근 첫 날을 맞은 마르코. 둘은 자신의 고민과 불안을 ..
201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