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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드레이어

[고마츠 히로시 특강 지상중계] 현실과 초자연을 월경하는 내면의 응시 지난 3월 9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칼 드레이어의 상영 후 “유리 속의 어둠 ”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영화사가 고마츠 히로시 초청 특강이 열렸다. 이 날의 특강은 서울아트시네마와 영상원 트랜스아시아 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이었다. 고마츠 히로시에 따르면, 는 논리적 인과관계를 벗어나 몽롱한 분위기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의 몽롱한 세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그날의 현장을 전한다. 김소영(트랜스아시아 연구소 공동소장, 영상원 교수): 오늘 강의를 해주실 고마츠 히로시 선생님은 스웨덴에서 공부하셨다. 와세다대학교 영화과 교수이자 영화사가로서 일본과 유럽의 초창기영화, 희귀영화에 대한 식견이 굉장히 뛰어나시다. 오늘 강연에서는 의 소상한 제작과정과 칼 드레이어 감독에 대해서 상세한 말씀을 해주실 것.. 더보기
“긴 기다림이 있어야만 이 결말이 믿어질 수 있구나” 홍상수 감독의 선택, 칼 드레이어의 시네토크 2월 6일 토요일 오후, 홍상수 감독의 선택작 의 상영 이후 허문영 평론가의 진행 하에 관객과의 대화가 펼쳐졌다. 느린 트래킹으로 시작한 영화는 보는 이를 유혹하기 위해 현란한 재주를 부리는 영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기적의 순간에 가닿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이 필요했다. 하지만 영화가 마지막에 다다르기도 전에 이미 우리 모두는 잉거의 부활을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었을 것이다. 20년 만에 를 다시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는 홍상수 감독의 애틋한 목소리에서도 마지막 순간의 떨림이 그대로 이어졌다. 허문영 평론가 역시 과도한 설명을 아끼려는 모습이었던 그 현장을 전한다. 허문영(시네마테크부산 원장, 영화평론가): 이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도 그렇게 느끼시겠지만, 다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