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테마로 한 영화다”
지난 15일 저녁 상영 후 이 영화를 연출한 오영두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그 현장을 여기에 담았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영화를 보신 분들이 웃어야 할지, 정색하고 진지하게 봐야 할지 고민하셨을 수도 있겠다. 전체적인 관객 반응은 어땠나. 오영두(영화감독):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영화가 처음에는 약간 코미디로 진행되다가 뒤에는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서, 영화의 톤과 장르 자체가 바뀌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는 전반부가 코미디다 보니까, 뒤에도 코미디려니 생각하는 건 비슷한 것 같다. 받아들이기 나름이어서, 웃는 포인트나 반응들, 질문들이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는 대체적으로 영건의 캐릭터..
201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