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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셔가의 몰락

장 엡스탱의 <어셔가의 몰락> - 공간으로 환기된 분위기가 압도적인 영화 장 엡스탱은 마르셀 레르비에, 루이 델뤽, 장 그레미옹과 더불어 프랑스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포토제니(photognie)’이론을 제창한 루이 델뤽과 더불어 첫 번째 영화이론가이기도 했던 그는 영화와 아방가르드 예술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동시에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의 주도적인 감독으로 활동했다. (1928)은 (1922), (1923), (1927) 등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엡스탱의 영화들 중에서도 1920년대 후반에 유럽에서 일어났던 아방가르드 예술의 최고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드가 앨런 포의 소설을 모티프로 각색한 이 작품은 이후에도 수없이 많은 버전으로 여러 명의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지만, 엡스탱의 작품은 무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상적인 버전, 걸작 중의 걸작으.. 더보기
[특집1] 올해의 친구들이 선택한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201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① 새해가 밝아오고 찬바람이 극성을 부릴 때 즈음 항상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는 등불을 밝히고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한다. 그리고 시네마테크의 영화를,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선택한 영화들을 보러 오기 위해 관객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그들의 목록을 기다린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2010년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에 상영될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선택작은 총 13편이다. 영화감독과 배우, 그리고 평론가로 이루어진 올해의 친구들이 선택한 13편의 영화 중 5편의 영화와, 관객들의 손으로 직접 뽑은 관객들의 선택작 2편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불온하고 기괴한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 와 니콜라스 뢰그의 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설명하는 심령 호러물이다. 영국의 추리작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