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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오퓔스

[리뷰] 막스 오퓔스 '쾌락 Le Plaisir' 은 할리우드로 넘어가 작업하던 막스 오퓔스가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더보기
[시네마테크 마스터클래스2] "영화가 예술이라면 스크린에 상영될 뿐만 아니라 보존되어야 한다" 지난 2월 12일, 막스 오퓔스의 저주받은 걸작 의 상영 후 이 영화를 추천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장 프랑수아 로제 프로그램 디렉터와의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다. 개봉 당시 상업적 이유로 제작자들에 의해 함부로 편집되는 불운을 겪었던 이 영화는 반세기가 지난 후에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대대적인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감독의 본래 의도에 가장 가깝게 재탄생되었다. 장 프랑수아 로제는 이 자리에서 영화에 관한 이야기 외에도 필름 보존 및 상영 뿐 아니라 복원에 있어서 시네마테크의 역할과 그 작업과정에 대한 뜻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훌륭했던 영화만큼이나 흥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킨 그 시간의 일부를 전한다. 장 프랑수아 로제(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프로그램 디렉터): 우선 이 영화의 역사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하자.. 더보기
사치와 격정에서 비롯한 처연한 슬픔 - 막스 오퓔스의 <롤라 몽테스> 1800년대 초중반, 유럽은 롤라 몽테스라는 예명의 아름다운 여성으로 떠들썩해진다. 이 무희는 피아노의 거장 프란츠 리스트를 포함한 수많은 고위층 인사들과 연애 사건을 일으켰으며, 심지어 바바리아 왕국의 루드비히 1세의 정부가 되어 혁명의 발단이 되었다. 그 결과 루드비히 1세는 결국 퇴위하고 만다.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프로덕션 디자인으로 비극적인 여성의 생애를 그려낸 막스 오퓔스가 그녀의 이야기에 매료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내러티브의 대부분을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대신, 혁명 이후의 그녀의 삶을 각색한 오퓔스는 영화 를 바바리아에서의 혁명 이후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의 일생과 연애사를 공연으로 선보이는 서커스 무대에 선 롤라 몽테스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이 영화는 화려함을 넘어서서 사치라는 단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