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뢰그(2)
-
시공간의 혼란, 사악한 시선에 의해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영화읽기] 니콜라스 뢰그의 의 초반부에 이런 문제가 나온다. 지구가 둥글면 왜 얼은 호수는 평평한 것인가(If the world is round, why is a frozen lake flat)? 영화 초반부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호수는 미국의 온타리오 호수인데, 어떤 책에 따르면 이 호수는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3도쯤 구부러져 있다고 한다. 얼은 호수가 평평해 보이더라도 그게 진짜 평평한 것은 아니라는 거다. 보이는 그대로인 것은 없다(Nothing is what it seems). 이 문제는 대부분 물과 가까운 곳에서 전개되는 의 공간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 문제의 답이 곧 이 영화의 주제라는 것이다. 보이는 그대로인 것이 없다면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진실..
2010.02.08 -
"무의식에 깊게 자리 잡은 영화"
박찬욱이 추천한 니콜라스 뢰그의 시네토크 1월 16일 3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니콜라스 뢰그의 상영 후 올해 친구들 영화제의 첫 시네토크가 이어졌다. 이 영화를 선택한 박찬욱 감독은 이 자리를 빌어 자신의 무의식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면서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더불어 그는 얼마 전 영국에서 뢰그 감독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다며 뢰그와 그의 영화에 관한 흥미진진한 비사도 전했다. 테마나 이미지에 있어 박 감독의 , 와도 연결점을 발견할 수 있어 더 흥미로웠던 그 시간을 담아본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 친구들 영화제를 위해 감독님이 꼽았던 다른 두 편의 영화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다. 그 중 를 상영하게 되었는데, 이 영화를 어떻게 선택하게 되셨는지..
201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