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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시네토크] 계속 무언가를 갈구하는 간절함이 묻어있는 영화다 - 전계수 감독과 배우 공효진의 선택작 아사야스의 <클린> 지난 22일 저녁, 친구들 영화제의 마지막 시네토크를 장식한 전계수 감독과 배우 공효진이 함께 추천한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상영이 있었고, 상영 이후에는 씨네21 전문위원인 김혜리 영화평론가의 진행 하에 전계수 감독과 공효진 배우와 영화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의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열린 이날 시네토크는 자연스럽게 과 을 오갔다. 또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장만옥에 대한 이야기와 같은 여배우로서 공효진이 느끼는 고민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그 현장의 일부를 옮긴다. 김혜리(영화평론가, 씨네21 전문위원): 을 선택하셨는데 이번 영화는 두 분 중에 어느 분이 주도적으로 선택하셨고, 다른 분은 어떤 점에서 공감하셨나? 공효진(배우): 작업 초반에 감독님께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 함께 .. 더보기
[Review]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클린> 한 번 더럽혀진 삶이 깨끗해 질 수 있을까. 드라이 클리닝도, 세탁기도 해 낼 수 없는 삶의 빨래, 그 위로 얼룩진 채 굳어버린 오물들. 에밀리(장만옥)의 인생 역시 세탁 불능의 단계에 진입한 지 오래다. 1980년대를 호령하는 록스타였지만 지금은 로커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절망적인 단계에 이른 남편과 현실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마약을 통해 다른 세계로의 도피 행각을 이어가는 에밀리. 그러던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악다구니를 내지르며 싸우던 남편은 마약 과다 복용으로 싸늘한 시체가 되어있고 자신 역시 마약 복용혐의로 복역하는 신세가 된다. 6개월 후 출소해 유일한 피붙이인 아들을 찾지만 시부모의 눈에 며느리는 여전히 못 미덥고 위험한,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마약과 절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마침내 얼룩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