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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개막작: 찰리 채플린의 '황금광 시대'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채플린은 정신병원에 끌려가는 어머니를 봐야 하는 고통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어머니가 완전히 정신병원에 갇힌 뒤에는 경찰의 일제 단속에 걸려드는 고통을 겪었다. 그는 켄싱턴 로드의 벽을 따라 숨어 다니던 9살짜리 부랑아였던 것이다. 그의 회고록에 따르면, 그는 '사회의 하층계급'에 속했다. 자주 이야기되어온 그의 유년 시절을 내가 다시 언급하는 것은 절대적인 빈곤 속에 폭발적인 것이 있음을 모두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쫓고 쫓기는 영화들을 찍기 위해 키스턴 영화사에 들어가려 할 때 채플린은 뮤직홀의 동료들보다 빨리, 멀리 뛰었을 것이다. 그는 배고픔을 묘사한 유일한 영화인은 아니더라도 그것을 겪은 유일한 영화인이기 때문이다. 1914년 그의 영화필름들이 유통되기.. 더보기
빈센트 미넬리의 '브리가둔' 은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을 원작으로 MGM 스튜디오 뮤지컬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빈센트 미넬리 감독과 진 켈리의 호흡이 빛나는 영화다. 뉴요커인 토미와 제프는 스코틀랜드 산 속으로 사냥 여행을 떠났다가 고요하고 아름다운 마을 브리가둔에 도착한다. 지도에도 나타나 있지 않은 마을 브리가둔의 사람들은 친절하고 소박하며, 피오나의 동생 진의 성대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스코틀랜드 전통 복장을 한 채 단결과 화합을 중시하는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왠지 석연치 않다. 토미는 아름다운 마을 여성 피오나와 사랑에 빠지며 이 독특한 공간의 매력을 느끼지만, 어느 날 마을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이곳은 마녀의 주문에 걸려 100년 마다 한 번씩 하루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마을이었던 것. 이 마을에서 이튿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