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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와 프레드

죽음: 페데리코 펠리니와 오페라 [영화사강좌4] 한창호 평론가가 본 펠리니와 오페라의 관계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이 한창인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펠리니의 작품세계를 보다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펠리니의 달콤한 영화읽기'란 영화사 강좌가 열리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 그 네 번째 시간에는 한창호 영화평론가가 '죽음 : 페데리코 펠리니와 오페라'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펼쳤다. 펠리니의 영화세계에 대해 에 등장하는 오페라를 중심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들려준 한창호 평론가의 강연 일부를 여기에 옮긴다. 한창호(영화평론가): 제가 오늘 준비한 내용은 펠리니 영화와 관련해서 오페라의 역할에 대한 내용입니다. 방금 보신 영화의 감동이 아직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오페라가 등장한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펠리니.. 더보기
진저 로저스와 프레드 아스테어를 기리는 기념비적 영화 [영화읽기] 페데리코 펠리니의 아멜리아(줄리에타 마시나)와 피포(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뮤지컬 배우였던 진저 로저스와 프레드 아스테어를 패러디한 ‘진저와 프레드’라는 이름으로 40년대 이탈리아에서 화려한 명성을 떨쳤던 탭댄스 듀오다. 그들은 각자의 삶을 살다가 과거의 명사들을 소개하는 TV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방송국에서 30년 만에 재회한다. 영화 속의 TV 세계는 완전히 상업화된 광고들로 가득 찬, 키치적이고 자극적인 흥밋거리들만 넘쳐나는, 아멜리아의 말처럼 ‘매드 하우스’와도 같은 곳이다. 쇼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은 매우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다. 특히 인상 깊은 것은 프란츠 카프카, 마르셸 프루스트, 우디 앨런, 리타 헤이워드 등 다양한 작가, 영화감독, 스타들을 패러디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