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Review
2012. 2. 21.
[Review] 빌 어거스트의 <정복자 펠레>
덴마크 출신 감독 빌 어거스트가 연출하여 그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19세기 말 덴마크의 한 시골 농장으로 배경으로 한 영화는 노년의 스웨덴 노동자 라세(막스 폰 시도)와 그의 어린 아들 펠레(펠레 베네가르)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덴마크로 건너오면서 시작된다. 브랜디가 물보다 싸고 건포도가 들어간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 아이들이 일하지 않고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곳이라고, 라세는 덴마크로 향하는 배 안에서 어린 아들 펠레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다. 그러나 정작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마구간이나 다름없는 거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상이 된 가혹한 농장의 노동과 인간이기보다 짐승에 가까운 취급을 받는 농노나 다름없는 삶이었다. 덴마크의 저명한 사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