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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튜니티

스파게티 웨스턴의 불량한 매력 한겨울의 클래식 영화사 강좌 [3] 지난 1월 7일 한겨울의 클래식 상영작 중 상영 후에 세 번째 영화사 강좌로서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강좌가 이어졌다.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 전체를 포괄하기 보다는 ‘포스트 세르지오 레오네’를 중심으로 진화한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를 살펴보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오간 그 현장을 전한다. 주성철(씨네21 기자): 오늘 주제는 ‘스파게티 웨스턴의 불량한 매력’이다. 처음에 제목 정하면서 주어진 시간 안에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 전체를 포괄하기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면 어떻게 좁힐까 하다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예전에 레오네 영화를 했었기 때문에 ‘포스트 세르지오 레오네’ 그런 이야기로 서두를 열고자 한다. 스파게티 웨스턴은 정치적으로 말하자면 이탈리아 웨스턴이라고 하.. 더보기
스파게티 소스에 오락적인 양념 - 버드 스펜서의 <내 이름은 튜니티> '스파게티 웨스턴'은 미국 비평가들에 의해 경멸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는 자신들의 문화적 생산물인 서부극이 타자에 의해 도용되는 현상을 비아냥거린 것이자 그로부터 자신들의 순수한 생산품을 구별 짓기 위한 행위였다. 그러나 그런 비아냥 속에서도 스파게티 웨스턴은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테렌스 힐, 버드 스펜서의 버디 무비이자 스파게티 웨스턴무비인 는 큰 인기를 끌어 2탄인 , 3탄인 까지 나오게 된다. 는 레오네의 영화와 비슷한 궤적을 지녔지만, 동일한 노선의 영화는 아니다. 스파게티 웨스턴의 창시자인 세르지오 레오네는 ‘장르의 화형화’를 주장했다. 이런 영화의 특징은 신화적 형상들이 앞서고, 형식이 내용의 구성 요소가 아닌 형식이 곧 내용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또한 주인공의 폭력이 중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