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토크] 저항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영화 - 김영진 평론가가 선택한 구로사와 아키라의 <붉은 수염>
지난 2월 5일, 구로사와 아키라의 의 상영이 있었고, 영화를 선택한 김영진 영화평론가가 함께하는 시네토크 시간이 마련됐다. 185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상영 이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네토크에 참여했다. 시선, 얼굴, 동작 하나하나가 모두 감정의 스케일을 만들어내고 있는 뛰어난 작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구로사와 아키라의 미학과 영화세계, 일본 영화계의 다양한 면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이었다. 김영진(영화평론가): 요즘은 선한 의지를 가진 영화가 사람을 설득시키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을 평소에 엄청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은 사적인 동기에 의해서 추천하게 됐다. 은 1965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은 1962년에 ..
201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