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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21세기 우리 시대의 영화 특별전, 놓칠 수 없는 MUST SEE MOVIE12 국제영화제에 가면 일찌감치 매진되는 영화가 있다. 유명 감독의 작품이나 이름만 들어도 알 것 같은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 혹은 해외 우수영화제의 수상작들이다. 이렇게 검증받은 작품을 영화제에서 놓치면 그 뒤 극장에서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서울아트시네마가 준비했다. 극장 상영을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영화 열 두 편을 한자리에 모았다. ‘21세기 우리 시대의 영화’라. 참으로 거창한 제목이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서울아트시네마 김성욱 프로그래머는 이를 ‘동시대에 꼭 기억해야 할 영화들’이라며 특별전을 소개한다. ‘21세기 우리 시대의 영화 특별전’을 기획한 서울아트시네마는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예술적 가치에 비해 쉽게 잊힌 영화를 고이 모았다. 사실 ‘21세기 영화계에 회자되.. 더보기
동시대 영화들이 몰려온다! 21세기 우리 시대의 영화 특별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10월 9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2000년 이후에 발표된 동시대의 수작들을 소개하는 '21세기 우리 시대의 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그간 교육적, 문화적 목적으로 시대의 고전을 상영하는데 애써왔다. 하지만, 21세기 이후 여러 가지 조건으로 우리 시대의 영화들은 어쩌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인식 하에 지난 5월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개관 8주년을 맞아, 21세기에 새롭게 나온 영화 중 상업성이 적다는 이유로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상영한 바 있다. 이 특별전에서는 21세기에 문을 연 서울아트시네마와 함께 동시대를 살았던 영화들을 소개하면서, 왜 동시대의 영화들이 극장을 통해 안정적으.. 더보기
왜 자신의 집을 불태워버리는가 [시네클럽] 존 포드 지난 9월 19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영화에 대한 강좌와 함께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인 ‘시네클럽’ 행사로 존 포드의 를 상영했다. 존 포드의 작품 세계와 웨스턴 장르의 창조, 변형, 발전을 주도한 그가 남긴 발자취를 살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된 그 현장을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이번 시네클럽 상영작으로 를 선택하게 된 건 추석을 맞이해서 고향이나 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익히 알려져 있는 영화이고 잘 설명되어 있는 편이지만 내부적으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해볼 만한 지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에 비해 주목받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두 편의 영화는 굉장히 비슷하면서도 .. 더보기
"인천의 첫 인상이 좋아서 그 공간을 담고 싶었다" 9월 작가를 만나다 - 정재은 감독의 9월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오랜만에 정재은 감독의 를 함께 보고 정재은 감독과의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섬세한 터치로 휘청거리는 청춘 군상을 영화 속에 담아내왔고,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정재은 감독과 함께한 9월 ‘작가를 만나다’의 현장을 담아본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는 감독님께도 관객들에게도 각별하게 기억되는 영화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21세기의 한국 영화의 베스트로 꼽는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2001년에 영화가 나오고 9년이 지난 지금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떻게 이 영화를 데뷔작으로 만들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재은(영화감독): 그때는 제가 영.. 더보기
시대의 이단아, 문제적 감독을 만나다! 장선우 특별전 9월 8일~19일 개최 자유를 추구하고 억압을 싫어한다. 사회, 윤리적인 억압을 본능적으로 싫어하고 사회가 변하길 원한다. 자유롭고 자율적인 조건에서 살고 영화작업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장선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오는 9월 8일부터 19일까지 약 10일간 장선우 특별전을 개최한다. 장선우 감독은 로 데뷔한 이래 시대를 앞서가는 시도와 변화들로 수많은 논쟁과 화제의 중심에 서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시대상을 반영하며 이른바, 문제작들을 만들어 왔던 인물이다. 이번 ‘장선우 특별전’에서는 장선우 감독의 작품 세계를 일별할 수 있는 그의 대표작 8편을 상영한다. 특히 초기작으로 그를 충무로에 알린 작품이자, 자본주의의 희로애락을 잘 .. 더보기
멕시코 영화들이 몰려온다! 멕시코 영화 현실과의 조우, '제11회 멕시코 영화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www.cinematheque.seoul.kr)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6일간 주한멕시코대사관과 함께 서울 종로3가 낙원동 소재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멕시코 영화의 현주소를 체험할 수 있는 ‘제11회 멕시코 영화제(11th Mexican Film Festival)을 개최한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그간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나라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이번에 11회를 맞는 ‘멕시코 영화제’ 역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멕시코 영화를 주한멕시코대사관과 공동으로 해마다 소개하는 행사로 다양성 영화의 장을 넓히기 위함이다. 멕시코 영화는 현대에 이르러 많은 대중적 관심.. 더보기
“이 영화는 내게 어떤 물음표다” 8월 작가를 만나다 - 장준환 감독의 지난 21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불멸의 걸작, 장준환 감독의 를 상영하고, 상영 후에 장준환 감독이 직접 참석하여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진행으로 이뤄진 이 자리는 유수 영화제와 평단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개봉 당시 쓴 맛을 보아야 했지만 여전히 영화적 힘을 갖고 있는 에 관한 못다 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차기작이 기대되는 장준환 감독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그 현장을 전한다. 주성철(씨네21기자):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가 2000년대 한국영화 중 크게 흥행하진 못했지만, 끊임없이 얘기되고 있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컬트영화가 아닌가 싶다. 병구는 지구를 .. 더보기
자신의 영화적 테마를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는 감독 [시네토크] 김형석 영화칼럼니스트가 들려주는 우디 앨런의 세계 2010 시네바캉스가 한창이던 지난 8월 13일은 우디 앨런의 영화 세 편이 연속 상영한 ‘우디 앨런 데이’였다. 마지막회 상영작인 상영 후에는 전 스크린 편집장인 김형석 영화칼럼니스트의 시네토크가 이어졌다. 우디 앨런 영화에 대한 유쾌한 토론을 벌였던 그 현장을 전한다. 김형석(영화칼럼니스트, 전 스크린 편집장): 우디 앨런은 미국의 전형적인 토크 코미디, 뉴욕 지식인의 상징 같은 인물이다. 우디 앨런의 영화를 이야기할 때 주로 70년대 영화들을 많이 얘기하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는 주로 80년대와 90년대의 영화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우디 앨런을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가장 위대한 점은 오랫동안 꾸준히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스콜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