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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시네마테크 리로디드, 역사는 계속된다!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밤, 성황리에 열려 지난 3월 12일 밤 8시, 서울 유일의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인근에 위치한 카페 씬에서 시네마테크 리로디드(Cinematheque Reloaded)라는 제명이 붙은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밤’ 행사가 열렸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이전부터 ‘관객회원의 밤’ 등의 행사를 통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는데, 이번 행사는 최근 시네마테크를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와 관련하여 적극적인 후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취지에서 개최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시네마테크를 자주 찾고 영화를 사랑하는 100여명의 영화애호가들이 참석해 서로서로를 응원하며 시네마테크의 안정적인 활동을 기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더보기
시네마테크에는 지속적인 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우리들의 시네마테크, 이제는 행동이다" 2010년 3월 2일 화요일 신선자 시네마테크 관객에디터 나는 민간이 운영하는 서울 유일의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를 제집처럼 드나든 지 만 5년차에 이르는 열혈관객(?)이다. 비디오테크 시절부터 시네마테크에서 영화와 조우해온 이들에 비하면 아직 애송이 시네필에 지나지 않지만, 게다가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 그곳에서 본 수많은 영화들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해 놓지도 못하지만 그 공간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십분 짐작하고 있다. 그 모든 것이 논리적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해도 시네마테크에서 영화 보는 행위가 내 삶의 자양분, 양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저 시네마테크에서 영화 보는 행위가 좋아서, 그 시공간의 느낌이 마냥 좋아.. 더보기
공모 公募 인가, 공모 共謀인가 ?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인터뷰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수첩에 적어 두었던 몇 가지들 중 일부; "누구? 김성욱 프로그래머이자 영화평론가 개인을 인터뷰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시네마테크 공모제에 대한 인터뷰를 하는 것인가. 이미 일은 벌어졌다.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의 질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 이외에도 몇 가지 자잘한 것들을 정리했다. 개인적으론 이번 사태에 대해 마음이 그냥 단순하게 "무겁다"기 보다는 말로 할 수 없이 복잡 미묘하다. 원래 약속 되었던 인터뷰 일정은 친구들 영화제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잠시 연기가 되었고 다시, 인터뷰는 1월 27일 수요일로 결정 되었다. 그리고 그 날 오전, 영진위가 추진한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 공모 결과'가 발표 되었다. 원래 준비하고 있었던 .. 더보기
한시협, 파행적인 영진위 공모 불참 공식 표명 영진위는 시네마테크 지원여부를 결정할지언정 운영자를 선정할 권리는 없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파행적인 공모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유일의 비영리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를 운영해 온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이하 '한시협)'은 17일 오후 총회를 열어 18일 6시로 접수마감이 예정된 영진위의 시네마테크 지원사업 운영자 선정 공모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많은 논의 끝에 총회를 걸쳐 공식적으로 결정된 주요 사항은 부당하고 비상식적인 영진위의 공모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 한시협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영진위의 공모제가 어떠한 설명회도 걸치지 않고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영진위 스스로 지속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시네마테크 사업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 기반을 .. 더보기
“시네마테크는 언제나 열려 있어야만 한다” 외국인 관객 조셉 페리를 만나다 서울아트시네마의 로비에 앉아있으면 영화를 보러 혼자 극장을 찾는 외국인 관객들이 종종 눈에 보인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끊임없이 찾아오는 시네마테크의 ‘외국인 친구들’은 자국의 영화, 혹은 한국영화를 영어자막으로 보기 위해 서울아트시네마를 찾는다. 연중 가장 대표적인 행사인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더욱 그렇다. 그들 중 유독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자주 눈에 띄는 외국인 관객 조셉 페리(Joseph Ferry)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강민영(웹데일리팀): 먼저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조셉 페리(Joseph Ferry, 관객): 현재 동두천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말은 거의 못 한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영화이론을 전공 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더보기
한시협, ‘서울아트시네마 운영자 공모’에 관한 공개질의 요청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지난 2월 10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공고한 '2010년 시네마테크 전용관 지원사업 운영자 선정 공모‘안에 대한 공개 질의를 요청했다. 공표한 내용만 보아도 영진위의 공모가 얼마나 부당한지 십분 짐작할 만 하다. 18일 접수 마감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영진위가 과연 이 질의에 대해 얼마나 충실한 답변을 제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 전문은 한시협이 공개질의 한 내용을 인용한 것이니 질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서울아트시네마 운영자 공모'에 관한 공 개 질 의 지난 2월 10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2010년 시네마테크전용관 지원사업 운영자 선정 공모’ 공고를 통해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더보기
“으스타슈와 멜빌의 영화들을 아트시네마에서 쭉 보고 싶다” 원정 나온 관객 김지현, 박예하 양을 만나다 지난 일요일 대전아트시네마의 열혈관객이자 서울아트시네마와는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김지현 씨가 오랜만에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걸음에 극장으로 달려갔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가 아닌 후원금을 내기 위해 극장에 들렸다는 지현 씨는 친구 박예하 양과 함께 서울아트시네마 로비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수줍은 많은 두 친구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영화제, 그리고 최근 시네마테크를 둘러싼 문제들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강민영(웹데일리팀):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연중 가장 큰 행사기도 하다. 지현 씨의 경우 개막에 맞춰 서울에 올라왔던 것으로 아는데, 두 분 모두 이번 친구들 영화제에서 영화.. 더보기
영화를 만들어가는 우리, 시네마테크와 관객 프롤로그 이제 다가올 그 ‘말도 안 되는 시네마테크 공모제’ 때문에 극장 안팎이 떠들썩하다. 어떤 분들은 후원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극장 로비에서 그 추운 날씨에 자리를 지키며 회원들을 기다리고, 어떤 분들은 온라인을 통해 시네마테크의 문제를 알리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작년 이맘때쯤부터 본격적으로 시네마테크에 출입하게 된 나는, 1999년 문화학교 서울 시절부터 이곳을 사랑하고 아꼈던 분들에 비하면 이제 갓 부화한 병아리 수준의 관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자 결심하게 된 이유는, 내가 지난 1년 동안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얻은 것들을 나누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네마테크를 접하기 전 나에게 영화는, 그냥 친구들을 만나서 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