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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국회 문방위, 조희문 영진위원장 사퇴 촉구 국회 문방위, 조희문 영진위원장 사퇴 촉구 최문순 의원, 조희문 영진위원장 새로운 비리 제기 21일 국회 문방위가 처음 열렸다. 오전에는 문방위 소속 기관의 업무보고가 있었고, 오후에는 문방위 소속 기관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루어졌는데, 조희문 영진위원장에 대해 신재민 문화부 차관이 독립영화 심사에 대해 칸느영화제에서 간 조희문 위원장이 심사위원들에게 장거리 전화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조기 사퇴 요구를 두번이나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퇴를 하지 않는 영진위원장에 대한 질타와 집중 질의가 이루어졌다. 최문순 의원은 영상미디어센터 불공정한 사업자 선정에 이어, 이창동 감독의 영화 를 0점 처리해 불공정한 심사를 하고, 독립영화 지원작 심사위원들에게 칸느영화제에서 전화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서류조작.. 더보기
영화보러 멀티플렉스만 가시나요 독립영화·회고전·특별전… 전용관서 편안히 즐기세요 최근 극장가에서 33년 만에 영화 ‘대부’가 재개봉돼 눈길을 끈다. 영화 ‘하녀’가 리메이크돼 화제였고,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 붐이 이는 등 고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시간의 한계를 넘은 고전 영화들을 1년 내내 볼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새로운 감성으로 채색된 독립영화와 국내외 고전을 만날 수 있는 ‘예술영화 전용관’들이 바로 그곳이다. 시네마테크 KOFA 1991년 개관한 이곳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시네마테크(영화 관련 자료를 보존하고 고전영화나 예술영화를 일반인과 공유하는 곳)로 국내외 고전·예술·독립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시설도 멀티플렉스 개봉관에 버금간다. 1관은 328석의 대형관이.. 더보기
카오스: 페데리코 펠리니의 미술 [영화사강좌1] 한창호 영화평론가가 들려주는 펠리니의 미술세계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이 한창인 지난 16일 저녁 8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펠리니의 작품세계를 보다 폭넓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한 ‘펠리니의 달콤한 영화읽기’란 영화사강좌가 시작되었다. 총 5회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의 첫 강연자는 이탈리아 영화와 미술에 조예가 깊은 한창호 영화평론가. 을 중심으로 그가 들려준 펠리니의 미술에 관한 강연 일부를 여기에 옮겨본다. 한창호(영화평론가) : 오늘 강의는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를 좁혔습니다. 하나는 이라는 작품 자체가 영화사에서 익숙한 작품이 아니라 먼저 에 대해 잠깐 설명을 드리고, 그 다음에 미술에 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오늘 저와 같이 보신 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보기
류승범·공효진, 영화관 건립위해 ‘CF노개런티’ 출연…선행커플 등극 [뉴스엔 홍정원 기자] 배우 류승범 공효진 커플이 영화관 건립을 위해 맥주 CF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정우와 공효진이 공효진의 연인인 류승범과 박시연의 ‘어느 날 축구장’ 편에 이어 맥스(Max) ‘맥주 맛에 눈뜨다’ 릴레이 광고캠페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18일 하이트맥주는 “하정우와 공효진이 맥스의 ‘맥주 맛에 눈뜨다’ 릴레이 광고캠페인 마지막 시리즈인 ‘남자의 허세’편에 동반 출연했다”고 전했다. 총 5편으로 이뤄진 ‘맥주 맛에 눈뜨다’ 맥스 광고캠페인은 예술영화와 고전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 기금마련을 위해 한국영화계 대들보 격인 감독 5명(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김지운, 최동훈)과 배우 7명(김혜수, 원빈, 류승범, 이민기, 박시연, 하정우, 공효진)이.. 더보기
나의 두 번째 데뷔작 혹은 진정한 첫 번째 영화 [영화읽기] 페데리코 펠리니의 자전적인 영화로 잘 알려진 (1963)의 주인공인 영화감독 귀도는 결국 자신의 영화를 만드는데 실패한다. 영화 속 비평가 도미에의 말을 빌자면, 그는 리얼리즘과는 거리가 먼 영화를 만들려하는데 그를 괴롭히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의 기억들이다. 영화의 첫 장면, 꽉 막힌 교통정체 속에서 폐쇄공포에 시달리던 귀도는 차문을 열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하지만 그의 발목은 땅에 묶여 있고 결국 귀도는 밑으로 추락한다. 그가 날아올랐던 곳이 자신의 영화 세트인 우주선 발사대가 설치된 바닷가임을 상기해본다면, 귀도가 자신을 괴롭히며 출몰하는 과거의 시간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올린 모든 환상들은 결국 그가 창조하려는 영화의 세계임을 알 수 있다. 문제는 그가 만든 판타지가 아이러니하게도 .. 더보기
치네치타에 바치는 생일선물 [영화읽기] 페데리코 펠리니의 치네치타는 1937년 독재자 무솔리니 집권기에 로마에 설립된 이탈리아의 국영 촬영소다. 이탈리아어로 ‘영화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설립될 당시부터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촬영소 중 하나였다.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던 젊은 페데리코 펠리니도 자신이 근무하던 잡지를 통해 알게 된 지인 덕분에 시나리오 작가로 치네치타에 입성하면서 감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그런 치네치타였지만 이곳은 세월이 지나면서 여타 사립 영화 촬영소의 성장, TV와의 경쟁 등을 겪고 차츰 쇠퇴하게 된다. 물론 치네치타에서는 여전히 많은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다. 이나 같은 일부 할리우드 영화들도 치네치타에서 촬영되었다. 펠리니의 후기작 (1987)는 치네치타 설립 50주년에 제작된, 치네치타에.. 더보기
줄리에타 시선으로 바라본 환상과 꿈 [영화읽기] 페데리코 펠리니의 (1965)는 과 등에서 주연을 맡았던 줄리에타 마시나가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펠리니의 첫 번째 컬러영화로 이탈리아의 중산층 부인인 ‘줄리에타’가 자신의 존재에 혼란을 느끼며 위기를 짚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영화가 펠리니의 필모그래피에서 특별한 것은 영화의 주인공인 ‘줄리에타’, 즉 부르주아 여성 캐릭터 때문이다. , 을 통해 하층계급의 인물들을 연기했던 마시나는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에서 돌연 유복한 부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펠리니의 영화가 흑백에서 컬러로 옮겨지면서 강렬한 미학적 장치들(원색에 가까운 색감 등)을 활용하거나 극도의 몽환성을 띄는 것과 연결된다. 영화는 남편의 외도나 금지된 장난인 심령, 주술 등 다양한 방면으로 .. 더보기
만년의 펠리니가 바라던 세상의 모습 [영화읽기] 페데리코 펠리니의  는 1993년에 세상을 떠난 펠리니의 마지막 작품으로, 1990년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으로 초청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로 잘 알려진 로베르토 베니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보름달이 뜬 밤, 우물 속에서 달의 목소리를 홀린 듯 들은 타지오(로베르토 베니니)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환상을 오가면서 여러 사건들을 경험한다. 지붕에 올라가거나, 사다리에 올라가기도 하고, 우물이나 무대 밑으로 내려가는 것과 같은 상승 혹은 하강 운동을 반복하는 타지오는 그 때문인지 마치 달빛을 받아 땅으로 내려온 천사처럼, 혹은 무덤 속에서 살아나온 영혼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는 죽은 뒤 지상을 떠돌며 어린 시절 어머니와 살던 집을 찾아가거나 친구와 만나고 자신이 흠모했던 알디나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