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햅번 썸네일형 리스트형 악센트만 고급스럽다면 귀족사회에 들어갈 수 있다 - 조지 쿠커의 <마이 페어 레이디> 요즘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처럼 짜릿한 키스신도 찐한 베드신도 없지만 (1964)는 달콤하고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영화다. 여자를 인생에 들여서는 안 된다는 자기중심적이고 괴팍한 음성학 교수 헨리 히긴스(렉스 해리슨)가 품위 있게 말하는 꽃집 점원이 되겠다며 악센트를 고쳐달라고 찾아온 일라이자 두리틀(오드리 햅번)을 여왕님의 눈도 속일정도의 ‘숙녀’로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둘은 매일 다투며 미운 정이 쌓이고, 미운 정이 고운 정 된다는 말처럼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에게 빠진다. 흥을 돋우는 영화 속 노래들과 눈을 즐겁게 하는 영화미술뿐 아니라, 히긴스 교수를 연기한 해리슨의 톡톡 튀는 대사처리와 영화 초반부 일라이자의 알아들을 수 없는 악센트는 영화에 감칠맛을 더한다. 영화는 단순 재미에서 그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