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젤리카의 이상한 사례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 마뇰 드 올리베이라의 '앙젤리카의 이상한 사례' ‘영화적’, 이 말의 뜻은 무엇인가? 어떨 때 ‘영화적’이라는 것의 의미를 실감하게 되는가. (2010)의 도입부는 문자 그대로 ‘영화적인 것과 대면하는 순간’이다. 마리아 조앙 피레스의 피아노 연주가 흐르는 아늑한 밤, 비가 오고 있다. 거리를 비추는 나트륨 등의 따뜻한 빛은 비의 차가운 질감과 대비된다. 불빛과 함께 차가 도착하고 우산 쓴 남자가 사진관의 벨을 누른다. 그는 (‘죽은 자’의 사진을 찍어줄) 사진사를 찾는데, 사진사는 멀리 출장 중이다. 우연히 지나가던 남자가 젊은 사진사를 추천한다. 젊은 남자 ‘이작’(리카르도 트레파)은 그렇게 해서 죽은 자의 초대를 받는다. 슬픈 운명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단 2분 30초에 걸쳐 영화는 느와르, 드라마, 미스터리로 시시각각 변하고, 내 가슴은.. 더보기 이전 1 다음